6. ummaggasuttaṃ (AN 4.186-총명 경)
4. brāhmaṇavaggo, 6. ummaggasuttaṃ (AN 4.186-총명 경)
어떤 비구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무엇이 세상을 이끌고, 무엇을 세상을 휩씁니까? 생겨난 무엇이 지배합니까?”라고.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여! 비구여, 참으로 그대의 총명도 좋고, 이해도 좋고, 질문은 적절하다.(SN 47.21-계(戒) 경) 비구여, 그대는 ‘무엇이 세상을 이끌고, 무엇을 세상을 휩씁니까? 생겨난 무엇이 지배합니까?’라고 물었는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여, 심(心)이 세상을 이끌고, 심(心)이 세상을 휩쓸고, 생겨난 심(心)의 지배를 받는다.”
“감사합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세존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 “대덕이시여, ‘많이 배우고 법을 명심한 자, 많이 배우고 법을 명심한 자’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어떻게 많이 배우고 법을 명심한 자입니까?”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여! 비구여, 참으로 그대의 총명도 좋고, 이해도 좋고, 질문은 적절하다. 비구여, 그대는 ‘대덕이시여, ‘많이 배우고 법을 명심한 자, 많이 배우고 법을 명심한 자’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왜 많이 배우고 법을 명심한 자입니까?’라고 물었는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비구여, 내가 설한 많은 법이 있는데, 경(經), 응송(應頌), 수기(授記), 게송(偈頌), 감흥어(感興語), 여시어(如是語), 본생담(本生譚), 미증유법(未曾有法), 문답(問答)이다. 비구여, 비록 사구게(四句偈)라도 의미를 알고 법을 알면서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면 많이 배우고 법을 명심한 자라고 부르기 충분하다.”
“감사합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세존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 “대덕이시여,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잘 배운 자,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잘 배운 자’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어떻게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잘 배운 자입니까?”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여! 비구여, 참으로 그대의 총명도 좋고, 이해도 좋고, 질문은 적절하다. 비구여, 그대는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잘 배운 자,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잘 배운 자’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어떻게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잘 배운 자입니까?’라고 물었는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여기, 비구여, 비구가 ‘이것이 고(苦)이다.’라고 배우고, 지혜로써 의미를 꿰뚫어 본다. ‘이것이 고(苦)의 자라남이다.’라고 배우고, 지혜로써 의미를 꿰뚫어 본다. ‘이것이 고(苦)의 소멸이다.’라고 배우고, 지혜로써 의미를 꿰뚫어 본다. ‘이것이 고(苦)의 소멸로 이끄는 실천이다.’라고 배우고, 지혜로써 의미를 꿰뚫어 본다. 이렇게, 비구여, 꿰뚫음의 지혜를 가진 잘 배운 자이다.”
“감사합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는 세존의 말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세존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 “대덕이시여, ‘큰 지혜를 가진 현명한 자, 큰 지혜를 가진 현명한 자’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어떻게 큰 지혜를 가진 현명한 자입니까?”
“훌륭하고 훌륭하다, 비구여! 비구여, 참으로 그대의 총명도 좋고, 이해도 좋고, 질문은 적절하다. 비구여, 그대는 ‘큰 지혜를 가진 현명한 자, 큰 지혜를 가진 현명한 자’라고 불립니다. 대덕이시여, 어떻게 큰 지혜를 가진 현명한 자입니까?’라고 물었는가?” “그렇습니다, 대덕이시여.” “여기, 비구여, 큰 지혜를 가진 현명한 자는 자신을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남을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둘 모두를 해치는 의도도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이익과 남의 이익과 둘 모두의 이익과 온 세상의 이익을 의도한다. 이렇게, 비구여, 큰 지혜를 가진 현명한 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