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cundīsuttaṃ (AN 5.32-쭌디 경)
4. sumanavaggo, 2. cundīsuttaṃ (AN 5.32-쭌디 경)
한때 세존은 라자가하에서 웰루와나의 다람쥐 기르는 곳에 머물렀다. 그때 오백의 마차와 오백의 소녀들에 둘러싸인 쭌디 공주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쭌디 공주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대덕이시여, 저희에게 형제인 쭌다 왕자가 있습니다.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ㅡ ‘여자거나 남자거나 불(佛)을 의지처로 삼아 나아가고, 법(法)을 의지처로 삼아 나아가고, 승가(僧伽)를 의지처로 삼아 나아가고,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음행(淫行)에 대한 삿된 행위로부터 피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피하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피하는 사람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난다.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는다.’라고. 대덕이시여, 그런 저는 세존께 여쭙니다. ㅡ ‘대덕이시여, 어떤 스승에 대해 분명함을 가진 자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습니까? 어떤 법(法)에 대해 분명함을 가진 자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습니까? 어떤 승가(僧伽)에 대해 분명함을 가진 자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습니까? 어떤 계(戒)들에 대해 온전히 행하는 자가 몸이 무너져 죽은 뒤 좋은 곳에 태어나고, 나쁜 곳에 태어나지 않습니까?’”라고.
“쭌디여, 발이 없거나, 두 발이거나, 네 발이거나, 발이 많거나, 색(色)을 가졌거나, 무색(無色)을 가졌거나, 상(想)을 가졌거나 무상(無想)을 가졌거나, 상(想)을 가지지도 않고 무상(無想)을 가지지도 않은 중생들과 비교할 때 여래-아라한-정등각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불린다. 쭌디여, 불(佛)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그들에게 으뜸에 대한 분명함이 있다. 또한, 으뜸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자들에게 으뜸가는 보(報)가 있다.
쭌디여, 유위법(有爲法)들과 비교할 때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팔정도(八正道)]가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불린다. 쭌디여,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그들에게 으뜸에 대한 분명함이 있다. 또한, 으뜸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자들에게 으뜸가는 보(報)가 있다.
쭌디여, 유위법(有爲法) 또는 무위법(無爲法)들과 비교할 때 자기화의 억제, 갈증의 제어, 집착의 경향의 뿌리 뽑음, 윤회의 끊음, 갈애의 부서짐, 이탐(離貪), 소멸(消滅), 열반(涅槃)인 바램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불린다. 쭌디여, 바램의 법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그들에게 으뜸에 대한 분명함이 있다. 또한, 으뜸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자들에게 으뜸가는 보(報)가 있다.
쭌디여, 승가(僧伽)와 따르는 자들이 무리들과 비교할 때 네 쌍의 대장부요, 여덟 무리의 성자들, 이분들은 세존(世尊)의 제자들인 상가이니, 공양 받을만한 분들, 환영 받을만한 분들, 보시 받을만한 분들, 합장 받을만한 분들이며, 이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인 여래(如來)의 제자들이 승가(僧伽)가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불린다. 쭌디여, 승가(僧伽)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그들에게 으뜸에 대한 분명함이 있다. 또한, 으뜸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자들에게 으뜸가는 보(報)가 있다.
“쭌디여, 계들과 비교할 때 ‘깨지지 않고, 끊어지지 않고, 결점이 없고, 얼룩지지 않고, 구속되지 않고, 지자들이 칭찬하고, 움켜쥐지 않고, 삼매로 이끄는’ 성자들이 지니는 계들이 그들 가운데 으뜸이라고 불린다. 쭌디여, 성자들이 지니는 계들에 대해 온전히 행하는 그들에게 으뜸에 대한 온전히 행함이 있다. 또한, 으뜸에 대해 온전히 행하는 자들에게 으뜸가는 보(報)가 있다.
“aggato ve pasannānaṃ, aggaṃ dhammaṃ vijānataṃ.
agge buddhe pasannānaṃ, dakkhiṇeyye anuttare.
으뜸가는 분명함을 가진 자들, 으뜸가는 법을 알고 있는 자들,
①보시 받을 만하고, 위없는 으뜸인 불(佛)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자들에게
“agge dhamme pasannānaṃ, virāgūpasame sukhe.
②탐(貪)이 가라앉고, 행복한 으뜸인 법(法)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자들에게
agge saṅghe pasannānaṃ, puññakkhette anuttare.
③위없는 복전(福田)인 으뜸인 승가(僧伽)에 대한 분명함이 있는 자들에게
“aggasmiṃ dānaṃ dadataṃ, aggaṃ puññaṃ pavaḍḍhati.
aggaṃ āyu ca vaṇṇo ca, yaso kitti sukhaṃ balaṃ.
④으뜸에 대한 보시를 행한 자들에게
으뜸가는 수명과 용모와 명성과 존경과 행복과 힘이라는 으뜸가는 복(福)이 늘어난다.
“aggassa dātā medhāvī, aggadhammasamāhito.
devabhūto manusso vā, aggappatto pamodatī”ti. dutiyaṃ.
으뜸에게 보시한 현명한 자, 으뜸가는 법에 집중된 자
신이 된 자나 인간은, 으뜸을 성취하여 즐거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