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manāpadāyīsuttaṃ (AN 5.44-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 경)
5. muṇḍarājavaggo, 4. manāpadāyīsuttaṃ (AN 5.44-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 경)
한때 세존은 웨살리에서 큰 숲의 뾰족지붕 강당에 머물렀다. 세존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웨살리의 욱가 장자의 집으로 갔다. 가서는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그러자 웨살리의 욱가 장자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웨살리의 욱가 장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대덕이시여, 저는 이것을 세존의 곁에서 듣고, 세존의 곁에서 받았습니다. ㅡ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라고. 대덕이시여, 저는 살라 나무 꽃 모양의 사탕 과자가 마음에 듭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올리는 살라 나무 꽃 모양의 사탕 과자를 연민으로 받아주십시오.”라고. 세존은 연민으로 받았다.
“대덕이시여, 저는 이것을 세존의 곁에서 듣고, 세존의 곁에서 받았습니다. ㅡ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라고. 대덕이시여, 저는 후추를 뿌린 돼지고기가 마음에 듭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올리는 후추를 뿌린 돼지고기를 연민으로 받아주십시오.”라고. 세존은 연민으로 받았다.
“대덕이시여, 저는 이것을 세존의 곁에서 듣고, 세존의 곁에서 받았습니다. ㅡ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라고. 대덕이시여, 저는 기름에 무친 수련 줄기로 만든 야채가 마음에 듭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올리는 기름에 무친 수련 줄기로 만든 야채를 연민으로 받아주십시오.”라고. 세존은 연민으로 받았다.
“대덕이시여, 저는 이것을 세존의 곁에서 듣고, 세존의 곁에서 받았습니다. ㅡ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라고. 대덕이시여, 저는 피가 섞이지 않은 좋은 쌀로 만든 쌀밥과 여러 가지 스프와 여러 가지 카레가 마음에 듭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올리는 피가 섞이지 않은 좋은 쌀로 만든 쌀밥과 여러 가지 스프와 여러 가지 카레를 연민으로 받아주십시오.”라고. 세존은 연민으로 받았다.
“대덕이시여, 저는 이것을 세존의 곁에서 듣고, 세존의 곁에서 받았습니다. ㅡ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라고. 대덕이시여, 저는 까시에서 만든 옷감이 마음에 듭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올리는 까시에서 만든 옷감을 연민으로 받아주십시오.”라고. 세존은 연민으로 받았다.
“대덕이시여, 저는 이것을 세존의 곁에서 듣고, 세존의 곁에서 받았습니다. ㅡ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라고. 대덕이시여, 저는 소파, 모직 양탄자, 흰색의 모직 양탄자, 꽃무늬 양탄자, 까달리 사슴 가죽으로 만든 최상의 모포, 차양, 양면이 붉은 베개가 마음에 듭니다. 물론, 대덕이시여, 저희는 ‘이것은 세존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압니다. 대덕이시여, 저의 이 백단향 토막은 십만을 넘는 가치가 있습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올리는 백단향 토막을 연민으로 받아주십시오.”라고. 세존은 연민으로 받았다. 그리고 세존은 이런 만족하게 하는 것에 의해 웨살리의 욱가 장자를 만족하게 했다.
“manāpadāyī labhate manāpaṃ,
yo ujjubhūtesu dadāti chandasā.
acchādanaṃ sayanamannapānaṃ,
nānāppakārāni ca paccayāni.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
올곧은 존재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옷과 잠자리와 음식과 마실 것 등의
필수품들을 관심으로 보시하는 자
“cattañca muttañca anuggahītaṃ,
khettūpame arahante viditvā.
so duccajaṃ sappuriso cajitvā,
manāpadāyī labhate manāpan”ti.
보시하고 베푼 것을 붙잡지 않는 자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그 고결한 사람은 아라한에 대해 밭[복전(福田)]이라고 알아서, 놓기 어려운 것을 보시한 뒤에,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
atha kho bhagavā uggaṃ gahapatiṃ vesālikaṃ iminā anumodanīyena anumoditvā uṭṭhāyāsanā pakkāmi.
세존은 이런 만족하게 하는 것에 의해 웨살리의 욱가 장자를 만족하게 한 뒤에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갔다.
“manāpadāyī labhate manāpaṃ,
aggassa dātā labhate punaggaṃ.
varassa dātā varalābhi hoti,
seṭṭhaṃ dado seṭṭhamupeti ṭhānaṃ.
“yo aggadāyī varadāyī, seṭṭhadāyī ca yo naro.
dīghāyu yasavā hoti, yattha yatthūpapajjatī”ti. catutthaṃ.
나중에 웨살리의 장자 욱가가 죽었다. 죽은 웨살리의 장자 욱가는 어떤 의성(意成)의 몸으로 태어났다. 그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고 있었다. 그때 신의 아들 욱가가 밤이 지날 무렵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제따와나의 거의 전부를 빛나게 하면서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신의 아들 욱가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ㅡ “욱가여, 그대가 바라는 대로 되었는가[마음에 드는 것을 얻었는가]?” “참으로, 세존이시여, 제가 바라는 대로 되었습니다[마음에 드는 것을 얻었습니다].” 그때 세존은 신의 아들 욱가에게 게송으로 말했다. ㅡ
마음에 드는 것을 보시하는 자는 마음에 드는 것을 얻는다.
으뜸 된 것을 보시하는 사람은 다시 으뜸된 것을 얻는다.
뛰어난 것을 보시하는 사람은 뛰어난 것을 얻는다.
최상의 보시를 하는 사람은 최상의 자리에 가까이 간다.
으뜸 된 것을 보시하고, 뛰어난 것을 보시하고, 최상의 보시를 하는 그런 사람은
태어나는 곳곳에서 긴 수명과 명성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