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bhaddajisuttaṃ (AN 5.170-밧다지 경)
2. āghātavaggo, 10. bhaddajisuttaṃ (AN 5.170-밧다지 경)
한때 아난다 존자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밧다지 존자가 아난다 존자에게 왔다. 와서는 아난다 존자와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밧다지 존자에게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 밧다지여, 무엇이 보는 것들 가운데 으뜸이고, 무엇이 듣는 것들 가운데 으뜸이고, 무엇이 행복 가운데 으뜸이고, 무엇이 상(想)들 가운데 으뜸이고, 무엇이 존재들 가운데 으뜸입니까?”라고.
“도반이여, 지배자, 지배되지 않는 자, 전지자(全知者), 전능자(全能者)인 범천(梵天)이 있습니다. 그 범천을 보는 것이 보는 것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도반이여, 행복으로 가득하고 충만한 광음천(光音天)이라 부르는 신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때때로 ‘오, 행복하다! 오, 행복하다!’라고 감흥을 읊습니다. 그 소리를 듣는 것이 듣는 것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도반이여, 변정천(遍淨天)이라 부르는 신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평화롭고 만족한 행복을 선언합니다. 이것이 행복 가운데 으뜸입니다. 도반이여, 공무변처(空無邊處)에 도달한 신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상(想)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도반이여,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에 도달한 신들이 있습니다. 이것이 존재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많은 사람들에 의해 말해지는 이것을 밧다지 존자는 동의하는 것입니까?”
“āyasmā kho, ānando, bahussuto. paṭibhātu āyasmantaṃyeva ānandan”ti. “tenahāvuso bhaddaji, suṇāhi, sādhukaṃ manasi karohi; bhāsissāmī”ti. “evamāvuso”ti kho āyasmā bhaddaji āyasmato ānandassa paccassosi. āyasmā ānando etadavoca —
“아난다 존자는 많이 배운 분입니다. 아난다 존자를 드러내 주십시오.” “그렇다면, 도반 밧다지여, 듣고 잘 사고하십시오. 나는 말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도반이여.”라고 밧다지 존자는 아난다 존자에게 대답했다.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이여, 보는 자에게 뒤이어 번뇌들의 부서짐이 있다면 이것이 보는 것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듣는 자에게 뒤이어 번뇌들의 부숨이 있다면 이것이 듣는 것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행복한 자에게 뒤이어 번뇌들의 부숨이 있다면 이것이 행복 가운데 으뜸입니다. 상(想)을 가진 자에게 뒤이어 번뇌들의 부숨이 있다면 이것이 상(想)들 가운데 으뜸입니다. 존재에게 뒤이어 번뇌들의 부숨이 있다면 이것이 존재들 가운데 으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