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āsavasuttaṃ (AN 6.58-번뇌 경)
6. mahāvaggo, 4. āsavasuttaṃ (AN 6.58-번뇌 경)
비구들이여,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공양받을만한 자, 환영받을만한 자, 보시받을만한 자, 합장 받을만한 자이며, 이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이다.
어떤 여섯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에게 단속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은 단속을 통해 버려진다. 수용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은 수용을 통해 버려진다. 참음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은 참음을 통해 버려진다. 피함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은 피함을 통해 버려진다. 제거를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은 제거를 통해 버려진다. 수행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은 수행을 통해 버려진다.
무엇이, 비구들이여, 단속을 통해 버려지는, 단속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안근(眼根)의 단속을 단속하는 자로 머문다. 비구들이여, 안근(眼根)의 단속을 단속하지 않고 머무는 자에게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생길 것이고, 이렇게 스스로 안근(眼根)의 단속을 단속하며 머무는 자에게 그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없다.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이근(耳根)의 단속을 단속하는 자로 머문다. … 비근(鼻根)의 단속을 단속하는 자로 머문다. … 설근(舌根)의 단속을 단속하는 자로 머문다. … 신근(身根)의 단속을 단속하는 자로 머문다. …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의근(意根)의 단속을 단속하는 자로 머문다. 비구들이여, 의근(意根)의 단속을 단속하지 않고 머무는 자에게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생길 것이고, 이렇게 스스로 의근(意根)의 단속을 단속하며 머무는 자에게 그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단속을 통해 버려지는, 단속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이라고 불린다.
무엇이, 비구들이여, 수용을 통해 버려지는, 수용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가사를 수용한다. ― ‘오직 추위에 저항하고, 더위에 저항하고, 파리-모기-바람-햇빛-파충류에 닿음에 저항하기 위한 만큼, 부끄러움을 일으키는 부분을 가리기 위한 목적만큼.’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탁발 음식을 수용한다. ― ‘달리기 위해서도 아니고, 여분을 위해서도 아니고, 꾸밈을 위해서도 아니고, 장식을 위해서도 아니고, 오직 이 몸을 유지할 영양을 위한 만큼, 해침을 자제할 만큼, 범행에 도움이 되기 위한 만큼. 이렇게 나는 이전의 느낌을 부수고, 새로운 느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나의 삶은 흠 잡을 데 없고, 안락한 생활양식이 유지될 것이다.’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거처를 수용한다. ― ‘오직 추위에 저항하고, 더위에 저항하고, 파리-모기-바람-햇빛-파충류에 닿음에 저항하기 위한 만큼, 계절적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홀로 머묾을 즐길 목적만큼.’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수용한다. ― ‘오직 일어난 고통스런 느낌들에 저항하고, 최상의 거슬림 없음을 위한 만큼.’
비구들이여, 수용하지 않고 머무는 자에게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생길 것이고, 이렇게 스스로 수용하며 머무는 자에게 그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수용을 통해 버려지는, 수용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이라고 불린다.
무엇이, 비구들이여, 참음을 통해 버려지는, 참음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추위와 더위와 허기와 갈증과 파리-모기-바람-햇빛-파충류에 닿음과 심하고 언짢은 말들을 참는다. ― 괴롭고 날카롭고 예리하고 고통스럽고 불만스럽고 마음에 들지 않고 생명을 위협하는 생겨난 몸에 속한 느낌들이 참아야 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참지 않는 자에게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생길 것이고, 이렇게 스스로 참는 자에게 그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참음을 통해 버려지는, 참음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이라고 불린다.
무엇이, 비구들이여, 피함을 통해 버려지는, 피함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난폭한 코끼리를 피하고, 난폭한 말을 피하고, 난폭한 소를 피하고, 난폭한 개를 피하고, 뱀과 그루터기와 가시가 있는 나무토막과 웅덩이와 절벽과 오물 구덩이와 마을 주변의 더러운 물웅덩이를 피한다. 그는 앉아 있는 그 적절하지 않은 자리, 행동하고 있는 그 적절하지 않은 영역, 현명한 동료수행자들을 나쁜 형편에 처하게 할 수 있도록 교제하는 그 나쁜 친구들을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피한다.
비구들이여, 피하지 않는 자에게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생길 것이고, 이렇게 스스로 피하는 자에게 그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피함을 통해 버려지는, 피함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이라고 불린다.
무엇이, 비구들이여, 제거를 통해 버려지는, 제거를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생겨난 소유의 떠오름을 떠오르게 두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한다. 분노의 떠오름을 … 폭력의 떠오름을 … 반복 생겨나는 악한 불선법들을 생겨나게 두지 않고 버리고 제거하고 끝장내고 존재하지 않게 한다.
제거하지 않는 자에게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생길 것이고, 이렇게 스스로 제거하는 자에게 그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제거를 통해 버려지는, 제거를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이라고 불린다.
무엇이, 비구들이여, 수행을 통해 버려지는, 수행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인가?
비구들이여, 여기 비구는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離貪)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염각지(念覺支)를 닦는다. 여리(如理)하게 가늠하면서 … 택법각지(擇法覺支)를 닦는다. … 정진각지(精進覺支)를 닦는다. … 희각지(喜覺支)를 닦는다. … 경안각지(輕安覺支)를 닦는다. … 정각지(定覺支)를 닦는다. … 떨침의 과정이고, 이탐(離貪)의 과정이고, 소멸의 과정이고, 쉼으로 귀결되는 사각지(捨覺支)를 닦는다.
비구들이여, 수행하지 않는 자에게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생길 것이고, 이렇게 스스로 수행하는 자에게 그 번뇌와 걱정과 열기들이 없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수행을 통해 버려지는, 수행을 통해서 버려야 하는 번뇌들이라고 불린다.
비구들이여, 이런 여섯 가지 법을 갖춘 비구는 공양받을만한 자, 환영받을만한 자, 보시받을만한 자, 합장 받을만한 자이며, 이 세상의 위없는 복전(福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