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paṭhamaniddasasuttaṃ (AN 7.42-탁월함 경1)
4. devatāvaggo, 11. paṭhamaniddasasuttaṃ (AN 7.42-탁월함 경1)
한때 사리뿟따 존자가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서 탁발을 위해 사왓티에 들어갔다. 그런데 사리뿟따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 “탁발을 위해 사왓티로 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나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가야겠다.”라고. 그래서 사리뿟따 존자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다. 가서는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그때 그 외도 유행승들은 함께 모여서 서로 이런 대화를 하고 있었다. ― “도반들이여, 누구든지 12년을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닦으면 ‘탁월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라고.
그때 사리뿟따 존자는 그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부정하지도 못했다.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서 떠났다. ― '나는 세존의 앞에서 이 말의 의미를 알아봐야겠다.'라면서. 사왓티에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닌 뒤에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온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대덕이시여, 저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습니다. 그때 저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 “탁발을 위해 사왓티로 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나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가야겠다.”라고. 그래서 저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습니다. 가서는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유쾌하고 기억할 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그때, 대덕이시여, 그 외도 유행승들은 함께 모여서 서로 이런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 ― “도반들이여, 누구든지 12년을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닦으면 ‘탁월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라고. 그때, 대덕이시여, 저는 그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부정하지도 못했습니다.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서 떠났습니다. ― '나는 세존의 앞에서 이 말의 의미를 알아봐야겠다.'라면서. 대덕이시여, 이 법과 율에서 단지 출가한 햇수에 의해서 탁월한 비구가 선언될 수 있습니까?”
“사리뿟따여, 이 법과 율에서는 단지 출가한 햇수[법납(法臘)]에 의해서 탁월한 비구가 선언될 수는 없다. 아난다여, 이런 일곱 가지 탁월함의 토대를 나는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여 선언했다.
어떤 일곱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비구는 공부의 실천에 강한 관심이 있다. 미래에도 공부의 실천에 대한 애정이 떠나지 않는다. 법의 관찰에 강한 관심이 있다. 미래에도 법의 관찰에 대한 애정이 떠나지 않는다. 원함의 제어에 강한 관심이 있다. 미래에도 원함의 제어에 대한 애정이 떠나지 않는다. 홀로 머묾에 강한 관심이 있다. 미래에도 홀로 머묾에 대한 애정이 떠나지 않는다. 열심히 정진함에 강한 관심이 있다. 미래에도 열심히 정진함에 대한 애정이 떠나지 않는다. 사띠와 신중함에 강한 관심이 있다. 미래에도 사띠와 신중함에 대한 애정이 떠나지 않는다. 견해의 꿰뚫음에 강한 관심이 있다. 미래에도 견해의 꿰뚫음에 대한 애정이 떠나지 않는다. 이것이, 비구들이여, 내가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여 선언한 일곱 가지 탁월함의 토대이다. 사리뿟따여, 이런 일곱 가지 탁월함의 토대를 나는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여 선언했다. 사리뿟따여, 이런 일곱 가지 탁월함의 토대를 갖춘 비구는 만약 12년을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닦아도 ‘탁월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고, 만약 24년을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닦아도 ‘탁월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고, 만약 36년을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닦아도 ‘탁월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고, 만약 48년을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을 닦아도 ‘탁월한 비구’라고 불릴 만하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