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tissabrahmāsuttaṃ (AN 7.56-띳사 범천 경)
6. abyākatavaggo, 3. tissabrahmāsuttaṃ (AN 7.56-띳사 범천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ㅡ 한때 세존은 라자가하에서 독수리봉 산에 머물렀다. 그때 두 명의 천신이 밤이 지날 무렵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독수리봉의 거의 전부를 빛나게 하면서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어떤 천신이 세존에게 “대덕이시여, 이 비구니들은 해탈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천신은 세존에게 “대덕이시여, 이 비구니들은 남아있는 것 없이 잘 해탈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천신들은 이렇게 말했고, 스승은 동의했다. 그러자 그 천신들은 “스승께서 동의하셨다.”라며 스승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거기에서 사라졌다.
그 밤이 지나자 세존은 비구들에게 말했다. ㅡ “비구들이여, 지난밤에 두 명의 천신이 밤이 지날 무렵에 아름다운 모습으로 독수리봉의 거의 전부를 빛나게 하면서 나에게 왔다. 와서는 나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어떤 천신이 나에게 “대덕이시여, 이 비구니들은 해탈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천신은 나에게 “대덕이시여, 이 비구니들은 남김없이 잘 해탈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비구들이여, 천신들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한 뒤에 나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거기에서 사라졌다.
그때 마하목갈라나 존자가 세존 가까이에 앉아 있었다. 그리고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ㅡ “어떤 신들에게 이런 앎이 있을까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그런데 그때 띳사라는 비구가 곧 죽어서 어떤 범천(梵天)의 세상에 태어났다. 거기서도 그들은 “큰 신통과 큰 위엄이 있는 띳사 범천”이라고 그를 알았다.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ㅡ 예를 들면, 힘센 사람이 접은 팔을 펴거나 편 팔을 접을 것이다 ㅡ 이처럼 독수리봉 산에서 사라져서 그 범천의 세상에 나타났다. 띳사 범천이 멀리서 오고 있는 마하목갈라나 존자를 보았다. 보고서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오십시오, 목갈라나 선생님, 잘 오셨습니다, 목갈라나 선생님, 목갈라나 선생님, 여기에 오랜만에 오셨습니다. 목갈라나 선생님, 여기 준비된 자리에 앉으십시오.”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띳사 범천도 마하목갈라나 존자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띳사 범천에게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ㅡ “띳사여, 어떤 신들에게 이런 앎이 있을까요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목갈라나 선생님, 범신천(梵身天)의 신들에게 이런 앎이 있습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띳사여, 범신천의 신들 모두에게 이런 앎이 있을까요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목갈라나 선생님, 범신천의 신들 모두에게 이런 앎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목갈라나 선생님, 범천의 수명에 만족하고, 범천의 용모, 범천의 행복, 범천의 명성, 범천의 지배력에 만족한 범신천의 신들은 더 높은 해방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알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이런 앎이 없습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그러나 목갈라나 선생님, 범천의 수명에 만족하지 못하고, 범천의 용모, 범천의 행복, 범천의 명성, 범천의 지배력에 만족하지 못한 범신천의 신들은 더 높은 해방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그들에게는 이런 앎이 있습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여기, 목갈라나 선생님, 양면해탈자(兩面解脫者)인 비구가 있습니다. 그런 그에 대해 그 신들은 이렇게 압니다. ㅡ ‘이 존자는 양면해탈자이다. 몸이 유지될 때까지 신과 인간들은 그를 본다. 몸이 무너진 뒤에는 신과 인간들은 그를 보지 못한다.’라고. 이렇게도, 목갈라나 선생님, 그 신들에게 이런 앎이 있습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여기, 목갈라나 선생님, 혜해탈자(慧解脫者)인 비구가 있습니다. 그런 그에 대해 그 신들은 이렇게 압니다. ㅡ ‘이 존자는 혜해탈자이다. 몸이 유지될 때까지 신과 인간들은 그를 본다. 몸이 무너진 뒤에는 신과 인간들은 그를 보지 못한다.’라고. 이렇게도, 목갈라나 선생님, 그 신들에게 이런 앎이 있습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여기, 목갈라나 선생님, 몸으로 실현한 자인 비구가 있습니다. 그런 그에 대해 그 신들은 이렇게 압니다. ㅡ ‘이 존자는 몸으로 실현한 자이다. 적당한 거처를 수용하고 좋은 친구와 사귀며 기능들을 갖춘 이 존자는 아마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 없는 범행(梵行)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이렇게도, 목갈라나 선생님, 그 신들에게 이런 앎이 있습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여기, 목갈라나 선생님, 견해를 성취한 자인 비구가 있습니다. … 믿음으로 해탈한 자 … 법을 따르는 자가 있습니다. 그런 그에 대해 그 신들은 이렇게 압니다. ㅡ ‘이 존자는 법을 따르는 자이다. 적당한 거처를 수용하고 좋은 친구와 사귀며 기능들을 갖춘 이 존자는 아마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 없는 범행(梵行)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이렇게도, 목갈라나 선생님, 그 신들에게 이런 앎이 있습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
그러자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띳사 범천의 말을 기뻐하고 감사한 뒤에 ㅡ 예를 들면, 힘센 사람이 접은 팔을 펴거나 편 팔을 접을 것이다 ㅡ 이처럼 범천의 세상에서 사라져서 독수리봉 산에 나타났다. 그리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띳사 범천과 함께한 이 우정의 대화를 모두 세존에게 말했다.
“그런데 목갈라나여, 띳사 범천은 그대에게 일곱 번째인 무상(無相)으로 머무는 사람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대덕이시여, 적절한 시간입니다. 선서시여, 적절한 시간입니다. 세존께서 일곱 번째인 무상(無相)으로 머무는 사람에 대해 말씀해 주시면, 세존에게 들은 뒤 비구들은 명심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목갈라나여,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마하목갈라나 존자는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ㅡ
“여기, 목갈라나여, 비구는 모든 상(相)들을 작의(作意)하지 않고 무상심삼매(無相心三昧)를 성취하여 머문다. 그런 그에 대해 그 신들은 이렇게 안다. ㅡ ‘이 존자는 모든 상(相)들을 작의(作意)하지 않고 무상심삼매(無相心三昧)를 성취하여 머문다. 적당한 거처를 수용하고 좋은 친구와 사귀며 기능들을 갖춘 이 존자는 아마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바르게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는 목적인 그 위 없는 범행(梵行)의 완성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것이다.’라고. 이렇게도, 목갈라나여, 그 신들에게 이런 앎이 있다. ㅡ ‘남아있는 것이 있을 때 남아있는 것이 있다거나 남아있는 것이 없을 때 남아있는 것이 없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