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sattasūriyasuttaṃ (AN 7.66-일곱 개의 태양 경)
7. mahāvaggo, 2. sattasūriyasuttaṃ (AN 7.66-일곱 개의 태양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웨살리에서 암바빨리 숲에 머물렀다. 거기서 세존은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행(行)들은 무상(無常)하다. 비구들이여, 행들은 안정되지 않다. 비구들이여, 행들은 위안을 주지 못한다. 모든 행에 대해 염오(厭惡)해야 마땅하고, 이탐(離貪)해야 마땅하고, 해탈(解脫)해야 마땅하다.
산의 왕 시네루는 길이가 팔만사천 요자나고, 넓이가 팔만사천 요자나고, 큰 바다에 팔만사천 요자나가 잠겨있고, 큰 바다로부터 팔만사천 요자나가 솟아있다. 비구들이여, 아주 드물지만 긴 세월이 지난 어떤 때에 수년, 수백 년, 수천 년, 수십만 년을 비가 오지 않는 때가 있다. 비구들이여, 비가 오지 않을 때, 종자와 초목과 과실수들조차 메마르고 시들 것이고 유지하지 못할 것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무상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안정되지 않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위안을 주지 못한다. 모든 행에 대해 염오해야 마땅하고, 이탐해야 마땅하고, 해탈해야 마땅하다.
비구들이여, 아주 드물지만 긴 세월이 지난 어떤 때에 두 번째 태양이 출현한다. 비구들이여, 두 번째 태양이 출현하면 개울과 못들은 어느 것이든 메마르고 시들 것이고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무상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안정되지 않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위안을 주지 못한다. 모든 행에 대해 염오해야 마땅하고, 이탐해야 마땅하고, 해탈해야 마땅하다.
비구들이여, 아주 드물지만 긴 세월이 지난 어떤 때에 세 번째 태양이 출현한다. 비구들이여, 세 번째 태양이 출현하면 강가, 야무나, 아찌라와띠, 사라부, 마히 등 큰 강들조차 메마르고 시들 것이고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무상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안정되지 않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위안을 주지 못한다. 모든 행에 대해 염오해야 마땅하고, 이탐해야 마땅하고, 해탈해야 마땅하다.
비구들이여, 아주 드물지만 긴 세월이 지난 어떤 때에 네 번째 태양이 출현한다. 비구들이여, 네 번째 태양이 출현하면 이 큰 강들의 기원인 아노땃따, 시하빠빠따, 라타까라, 깐나문다, 꾸날라, 찯단따, 만다끼니야 등 큰 호수조차 메마르고 시들 것이고 유지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무상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안정되지 않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위안을 주지 못한다. 모든 행에 대해 염오해야 마땅하고, 이탐해야 마땅하고, 해탈해야 마땅하다.
비구들이여, 아주 드물지만 긴 세월이 지난 어떤 때에 다섯 번째 태양이 출현한다. 비구들이여, 다섯 번째 태양이 출현하면 큰 바다에서 백 요자나의 물이 줄어들고, 큰 바다에서 이백 요자나의 물이 줄어들고 … 삼백 요자나 … 사백 요자나 … 오백 요자나, 육백 요자나 … 큰 바다에서 칠백 요자나의 물이 줄어든다. 큰 바다에 야자나무 일곱 개만큼의 물만 남아있기도 하고 … 야자나무 여섯 개만큼 … 야자나무 다섯 개만큼 … 야자나무 네 개만큼 … 야자나무 세 개만큼 … 야자나무 두 개만큼, 큰 바다에 야자나무 한 개만큼의 물만 남아있기도 한다. 큰 바다에 사람 키 일곱 길만큼의 물만 남아있기도 하고 … 사람 키 여섯 길만큼 … 사람 키 다섯길만큼 … 사람 키 네 길만큼 … 사람 키 세 길만큼 … 사람 키 두 길만큼 … 사람 키 한 길만큼 … 사람 키 절반만큼 … 엉덩이만큼 … 무릎만큼 … 큰 바다에 발목만큼의 물만 남아있기도 한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가을에 굵은 빗방울의 비가 올 때 여기저기에 소의 발자국만큼의 물이 남아있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다섯 개의 태양이 출현하면 큰 바다에 손가락 관절 마디만큼의 물도 남지 않게 된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무상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안정되지 않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위안을 주지 못한다. 모든 행에 대해 염오해야 마땅하고, 이탐해야 마땅하고, 해탈해야 마땅하다.
비구들이여, 아주 드물지만 긴 세월이 지난 어떤 때에 여섯 번째 태양이 출현한다. 비구들이여, 여섯 개의 태양이 출현하면 이 대지와 산의 왕 시네루는 연기를 내고 연기를 뿜고 연기를 격렬히 내뿜는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옹기장이의 가마는 달구어지면 먼저 연기를 내고 연기를 뿜고 연기를 격렬히 내뿜는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여섯 개의 태양이 출현하면 이 대지와 산의 왕 시네루는 연기를 내고 연기를 뿜고 연기를 격렬히 내뿜는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무상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안정되지 않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위안을 주지 못한다. 모든 행에 대해 염오해야 마땅하고, 이탐해야 마땅하고, 해탈해야 마땅하다.
비구들이여, 아주 드물지만 긴 세월이 지난 어떤 때에 일곱 번째 태양이 출현한다. 비구들이여, 일곱 번째 태양이 출현하면 이 대지와 산의 왕 시네루는 불타고 불꽃을 내고 하나의 화염이 된다. 비구들이여, 불타고 맹렬히 타오르는 이 대지와 산의 왕 시네루의 화염은 범천의 세상에까지 닿는다. 산의 왕 시네루가 큰불의 무더기에 의해 불타고 맹렬히 타오르고 무너질 때 백 요자나의 꼭대기가 무너지고, 이백 요자나 … 삼백 요자나 … 사백 요자나 … 오백 요자나의 꼭대기가 무너진다. 비구들이여, 이 대지와 산의 왕 시네루가 불타고 맹렬히 타오를 때, 재도 그을음도 없다. 예를 들면, 비구들이여, 버터나 기름이 불타고 맹렬히 타오를 때, 재도 그을음도 없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이 대지와 산의 왕 시네루가 불타고 맹렬히 타오를 때, 재도 그을음도 없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무상하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안정되지 않다. 이렇게, 비구들이여, 행들은 위안을 주지 못한다. 모든 행에 대해 염오해야 마땅하고, 이탐해야 마땅하고, 해탈해야 마땅하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견해를 갖춘 자 외에 누가 ‘이 땅과 산의 왕 시네루가 맹렬히 타오르고 무너질 것이고,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누가 믿겠는가?
예전에, 비구들이여, 교단의 설립자이고, 소유에 대한 탐(貪)을 넘어선 수네따라는 스승이 있었다. 그리고 비구들이여, 수넷따 스승에게 수백 명의 제자가 있었다. 비구들이여, 수넷따 스승은 제자들에게 범천의 세상의 일원이 되기 위한 법을 설했다. 제자들에게 범천의 세상의 일원이 되기 위한 법을 설하는 수넷따 스승의 가르침을 완전하게 아는 제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범천의 세상에 태어났다. 가르침을 완전하게 알지 못한 제자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어떤 사람들은 타화자재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화락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도솔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야마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삼십삼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사대왕천의 신들의 일원으로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부유한 끄샤뜨리야의 일원으로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부유한 바라문의 일원으로 태어났고, 어떤 사람들은 부유한 장자의 일원으로 태어났다.
그때, 비구들이여, 수네따 스승에게 ‘내가 다음 생에 제자들과 같은 곳에 태어난다는 것은 나에게 옳지 않다. 나는 자애를 더 닦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비구들이여, 수넷따 스승은 7년 동안 자심(慈心)을 닦았다. 칠 년 동안 자심(慈心)을 닦은 뒤에 일곱 번의 진화하고 퇴보하는 겁(劫) 동안 이 세상에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비구들이여, 세상이 진화할 때는 광음천(光音天)에 태어났고, 세상이 퇴화할 때는 비어있는 범천(梵天)의 궁전에 태어났다. 거기서, 비구들이여, 그는 범천(梵天)이었고, 대범천(大梵天)이었고, 정복자였고, 널리 보는 자였고, 지배자였다. 그는, 비구들이여, 서른여섯 번을 신들의 왕 삭까였고, 수백 번을 법을 가진 자, 법의 왕, 사방을 정복한 승리자, 국토의 안전을 달성한 자, 일곱 가지 보배를 갖춘 자인 전륜성왕(轉輪聖王)이었다. 씩씩하고 용감함을 갖추고 다른 군대를 압도하는 천 명이 넘는 아들들이 있었다. 바다에서 끝나는 이 땅을 몽둥이에 의하지 않고, 칼에 의하지 않고, 법으로 정복하여 정착했다. 참으로, 비구들이여, 그런 수넷따 스승은 이렇게 수명이 길고 오래 살았지만 생(生)-노(老)-사(死)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나는 말한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네 가지 법을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했다. 어떤 네 가지인가?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계(戒)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고, 성스러운 삼매[정(定)]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고, 성스러운 지혜[혜(慧)]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하고, 성스러운 해탈(解脫)를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했다. 비구들이여, 그런 그는 이 성스러운 계를 깨닫고 꿰뚫었다. 성스러운 삼매를 깨닫고 꿰뚫었다. 성스러운 지혜를 깨닫고 꿰뚫었다. 성스러운 해탈을 깨닫고 꿰뚫었다. 존재의 갈애[유애(有愛)]를 끊었고, 존재의 그물을 걷어내었다. 이제 다음의 존재는 없다.”라고.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이렇게 말한 뒤 스승이신 선서는 다시 이렇게 말했다. ―
“sīlaṃ samādhi paññā ca, vimutti ca anuttarā.
anubuddhā ime dhammā, gotamena yasassinā.
“iti buddho abhiññāya, dhammamakkhāsi bhikkhunaṃ.
dukkhassantakaro satthā, cakkhumā parinibbuto”ti. dutiyaṃ.
“계(戒)-정(定)-혜(慧)와 위없는 해탈(解脫)
영광스러운 고따마는 이 법들을 깨달았다.
괴로움의 끝을 실현하고, 눈을 가졌고, 완전히 꺼진 스승인 부처는
이렇게 실답게 알고서 비구들을 위해 법을 가르쳤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