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dīghajāṇusuttaṃ (AN 8.54-디가자누 경) ㅡ <웃자야 경(A8:55)>, <구족 경1(…
1. gotamīvaggo, 4. dīghajāṇusuttaṃ (AN 8.54-디가자누 경)
(AN 8.55-웃자야 경)과는 동일하고, (AN 8.75-갖춤 경1), (AN 8.76-갖춤 경2)에서는 금생과 내생의 구분 없이 여덟 가지 구족으로 나타남.
한때 세존은 꼴리야에서 깍까라빳따라는 꼴리야의 번화가에 머물렀다. 그때 꼴리야의 아들 디가자누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꼴리야의 아들 디가자누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대덕이시여, 저희는 자식들로 북적거리는 집에서 살고, 까시의 백단향을 경험하고, 꽃과 향과 화장품을 지니고, 금(金)과 은(銀)이 허용된, 소유하고자 하는 재가자입니다.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이런 저희에게 금생의 이익과 금생의 행복을 주고, 내생의 이익과 내생의 행복을 주는 법을 설해주십시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이런 네 가지 법은 좋은 가문의 아들에게 금생의 이익과 금생의 행복으로 이끈다. 어떤 네 가지인가? 근면을 갖춤, 보호를 갖춤, 선우(善友)를 사귐, 균형 잡힌 생계이다. 그러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어떤 것이 근면을 갖추는 것인가?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여기 선남자는 농사나 장사나 목축이나 궁술이나 왕의 신하가 되거나 그 이외 어떤 공예의 직업을 가지고 생계를 유지하나니, 그가 거기에 숙련되고 게으르지 않으며 그것을 완성할 수 있는 검증을 거쳐 충분히 실행할 수 있고 충분히 연구할 수 있는 자가 된다.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근면을 갖춤이라 불린다."
"그러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어떤 것이 보호를 갖추는 것인가?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은 열정적인 노력으로 얻었고 팔의 힘으로 모았고 땀으로 덮었고 법과 함께하고 법의 실천으로 얻은 재물을 보호하고 지키는 것을 구족한다. ㅡ '어떻게 하면 나의 이 재물을 왕이 거두어 가버리지 않을까, 도둑이 훔쳐 가지 않을까, 불이 태워버리지 않을까, 물이 쓸어 가버리지 않을까, 좋아하지 않는 상속인이 상속받지 않을까?'라고.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보호를 갖춤이라 불린다."
"그러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어떤 것이 선우를 사귀는 것인가?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이 어떤 마을이나 번화가에 산다. 그곳에는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춘 장자나 장자의 아들 또는 훌륭한 계(戒)를 지닌 젊은이나 훌륭한 계를 지닌 노인들이 있다. 그는 이러한 사람들과 함께 지내고 대화하고 토론한다. 그런 믿음을 갖춘 사람들 가운데서 믿음을 갖추기 위해 따라서 실천하고, 그런 계를 갖춘 사람들 가운데서 계를 갖추기 위해 따라서 실천하고, 그런 보시를 갖춘 사람들 가운데서 보시를 갖추기 위해 따라서 실천하고, 그런 지혜를 갖춘 사람들 가운데서 지혜를 갖추기 위해 따라서 실천한다.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선우를 사귐이라 불린다."
"그러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어떤 것이 균형 잡힌 생계인가?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은 재물의 수입을 알고, 재물의 지출을 알아서, '이렇게 나에게 수입은 지출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다. 나에게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지나치게 풍족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궁핍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생계를 유지한다. 예를 들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저울로 무게를 재는 사람이나 그의 제자는 저울을 잡으면 이만큼이 내려갔거나 혹은 이만큼이 올라갔다고 안다. 이처럼 좋은 가문의 아들은 재물의 수입을 알고, 재물의 지출을 알아서, '이렇게 나에게 수입은 지출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다. 나에게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지나치게 풍족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궁핍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생계를 유지한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만약 좋은 가문의 아들이 수입은 적은데 호화로운 생계를 꾸려간다면 '이 좋은 가문의 아들은 무화과를 먹듯이 재물을 먹는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만일 좋은 가문의 아들이 수입이 많은데도 궁핍하게 생계를 꾸려간다면 '이 좋은 가문의 아들은 나쁘게 죽을 것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좋은 가문의 아들은 재물의 수입을 알고, 재물의 지출을 알아서, '이렇게 나에게 수입은 지출을 충당하고도 남을 것이다. 나에게 지출이 수입을 초과하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지나치게 풍족하지도 않고 지나치게 궁핍하지도 않은 균형 잡힌 생계를 유지하기 때문에,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균형 잡힌 생계라고 불린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이렇게 재물이 생기면 여자에 빠지고, 술에 빠지고, 노름에 빠지고, 나쁜 친구와 나쁜 동료와 나쁜 벗을 사귀는 네 가지 손실의 문이 있다. 예를 들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네 개의 입수문과 네 개의 배수문을 가진 큰 연못이 있다. 사람이 그 연못의 입수문은 닫고 배수로는 열 것이다. 그런데 비도 적절히 내리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그 큰 연못의 물은 줄어들고 불어나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 이처럼 재물이 생기면 여자에 빠지고, 술에 빠지고, 노름에 빠지고, 나쁜 친구와 나쁜 동료와 나쁜 벗을 사귀는 네 가지 손실의 문이 있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이렇게 재물이 생기면 여자에 빠지지 않고, 술에 빠지지 않고, 노름에 빠지지 않고, 좋은 친구와 좋은 동료와 좋은 벗을 사귀는 네 가지 증진의 문이 있다. 예를 들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네 개의 입수문과 네 개의 배수문을 가진 큰 연못이 있다. 사람이 그 연못의 입수문은 열고 배수로는 닫을 것이다. 그런데 비도 적절히 내릴 것이다. 이렇게 그 큰 연못의 물은 불어나고 줄어들지 않을 것이 예상된다. 이처럼 재물이 생기면 여자에 빠지지 않고, 술에 빠지지 않고, 노름에 빠지지 않고, 좋은 친구와 좋은 동료와 좋은 벗을 사귀는 네 가지 증진의 문이 있다.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좋은 가문의 아들에게 금생의 이익과 금생의 행복으로 이끄는 네 가지 법이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이런 네 가지 법은 좋은 가문의 아들에게 내생의 이익과 내생의 행복으로 이끈다. 어떤 네 가지인가?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보시를 갖추고, 지혜를 갖추는 것이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그러면 무엇이 믿음을 갖추는 것인가?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은 믿음을 가졌다. ‘이렇게 그분 세존(世尊)께서는 모든 번뇌 떠나신 분,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 밝음과 실천을 갖추신 분, 진리의 길 보이신 분, 세상일을 모두 훤히 아시는 분, 어리석은 이도 잘 이끄시는 위없는 분, 모든 천상과 인간의 스승, 깨달으신 분, 존귀하신 분이시다.’라고 여래(如來)의 깨달음을 믿는다.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믿음을 갖춤이라 불린다."
“그러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무엇이 계를 갖추는 것인가?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은 생명을 해치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이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이고, 음행(淫行)에 대한 삿된 행위로부터 피한 자이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로부터 피한 자이고, 술과 발효액 등 취하게 하는 것으로 인한 방일한 머묾으로부터 피한 자이다.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계를 갖춤이라 불린다.”
“그러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무엇이 보시를 갖추는 것인가?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은 인색(吝嗇)에 오염된 사람들 가운데서 인색의 오염을 떠난 마음으로 자유롭게 보시하고, 손은 깨끗하고, 주기를 좋아하고, 다른 사람의 요구에 응할 준비가 되어있고, 베풂과 나눔을 좋아하며 재가에 산다.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보시를 갖춤이라 불린다.”
"그러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무엇이 지혜를 갖추는 것인가?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여기 좋은 가문의 아들은 지혜를 가졌다. 일어남-사라짐으로 이끌고, 성스러운 꿰뚫음에 의해 괴로움의 부서짐으로 바르게 이끄는 지혜를 갖추었다. 이것이,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지혜를 갖춤이라 불린다. 호랑이가 다니던 길에 사는 자여, 이런 네 가지 법은 좋은 가문의 아들에게 내생의 이익과 내생의 행복으로 이끈다."
“uṭṭhātā kammadheyyesu, appamatto vidhānavā.
samaṃ kappeti jīvikaṃ, sambhataṃ anurakkhati.
“saddho sīlena sampanno, vadaññū vītamaccharo.
niccaṃ maggaṃ visodheti, sotthānaṃ samparāyikaṃ.
“iccete aṭṭha dhammā ca, saddhassa gharamesino.
akkhātā saccanāmena, ubhayattha sukhāvahā.
“diṭṭhadhammahitatthāya, samparāyasukhāya ca.
evametaṃ gahaṭṭhānaṃ, cāgo puññaṃ pavaḍḍhatī”ti.
"해야 할 일들에 대해서 근면하고 방일하지 않고 신중한 자는
균형 잡힌 생계를 유지하고, 모은 것을 보호한다.
믿음과 계를 갖추고 인색을 여읜, 말뜻을 아는 자는
내생의 축복을 가져오는 길을 항상 깨끗하게 한다.
이러한 여덟 가지 법은 믿음을 가진 재가자에게
두 곳 모두에서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진리의 이름을 가진 분께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이 보시는 재가자들에게
금생의 이익과 내생의 행복을 위한 공덕을 늘어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