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saṃkhittasuttaṃ (AN 8.53-간략하게 경)
(6) 1. gotamīvaggo, 3. saṃkhittasuttaṃ (AN 8.53-간략하게 경)
한때 세존은 웨살리에서 큰 숲의 뾰족지붕 강당에 머물렀다. 그때 마하빠자빠띠 고따미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섰다. 한 곁에 선 마하빠자빠띠 고따미는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대덕이시여, 세존께서 저에게 간략하게 법을 설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세존의 법을 들은 뒤에 홀로 외딴곳에서 방일하지 않고 노력하고 단호한 의지로써 머물겠습니다.”라고. “고따미여, 그대가 법들에 대해 ‘이런 법들은 탐 있음으로 이끌지 이탐으로 이끌지 않는다. 속박으로 이끌지 속박에서 풀려남으로 이끌지 않는다. 쌓음으로 이끌지 해체로 이끌지 않는다. 원하는 것이 많음으로 이끌지 원하는 것이 적음으로 이끌지 않는다. 불만족으로 이끌지 만족으로 이끌지 않는다. 어울림으로 이끌지 여읨으로 이끌지 않는다. 게으름으로 이끌지 열심히 정진함으로 이끌지 않는다. 유지하기 어려움으로 이끌지 유지하기 쉬움으로 이끌지 않는다.’라고 안다면, 고따미여, ‘이것은 법이 아니고, 이것은 율이 아니고, 이것은 스승의 가르침이 아니다.’라고 온전하게 명심해야 한다.
고따미여, 그대는 법들에 대해 ‘이런 법들은 이탐으로 이끌지 탐 있음으로 이끌지 않는다. 속박에서 풀려남으로 이끌지 속박으로 이끌지 않는다. 해체로 이끌지 쌓음으로 이끌지 않는다. 원하는 것이 적음으로 이끌지 원하는 것이 많음으로 이끌지 않는다. 만족으로 이끌지 불만족으로 이끌지 않는다. 여읨으로 이끌지 어울림으로 이끌지 않는다. 열심히 정진함으로 이끌지 게으름으로 이끌지 않는다. 유지하기 쉬움으로 이끌지 유지하기 어려움으로 이끌지 않는다.’라고 안다면, 고따미여, ‘이것은 법이고, 이것은 율이고, 이것은 스승의 가르침이다.’라고 온전하게 명심해야 한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