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ānandasuttaṃ (AN 9.37-아난다 경)
4. mahāvaggo, 6. ānandasuttaṃ (AN 9.37-아난다 경)
한때 아난다 존자는 꼬삼비에서 고시따 사원에 머물렀다. 거기서 아난다 존자는 “도반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도반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아난다 존자에게 응답했다. 아난다 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도반들이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도반들이여. 그분 세존-아시는 분-보시는 분-아라한-정등각께서는 압박 가운데에서 자유를 깨달았는데, 이는 중생들의 청정을 위한, 슬픔과 비탄을 건너기 위한, 고통과 고뇌의 줄어듦을 위한, 방법을 얻기 위한, 열반을 실현하기 위한 것입니다.
참으로 그 안(眼)과 그 색(色)들은 있을 것이지만 그 처(處)는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그 이(耳)와 그 성(聲)들은 있을 것이지만 그 처(處)는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그 비(鼻)와 그 향(香)들은 있을 것이지만 그 처(處)는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그 설(舌)과 그 미(味)들은 있을 것이지만 그 처(處)는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 참으로 그 신(身)과 그 촉(觸)들은 있을 것이지만 그 처(處)는 경험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이렇게 말했을 때, 우다이 존자가 아난다 존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 “도반 아난다여, 상(想)을 가진 자가 그 처(處)를 경험하지 않습니까, 아니면 상(想)이 없는 자입니까?” “도반이여, 상(想)을 가진 자가 그 처(處)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상(想)이 없는 자가 아닙니다.”
“그러면 도반이여, 어떤 상(想)을 가진 자가 그 처(處)를 경험하지 않습니까?” “여기 도반이여, 비구는 완전하게 색상(色想)을 넘어서고, 저항의 상(想)이 줄어들고, 다양한 상(想)을 작의(作意)하지 않음으로부터 ‘무한한 공간’이라는 공무변처를 성취하여 머뭅니다. 도반이여, 이런 상(想)을 가진 자가 그 처(處)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다시 도반이여, 비구는 공무변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무한한 식(識)’이라는 식무변처를 성취하여 머뭅니다. 도반이여, 이런 상(想)을 가진 자도 그 처(處)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다시 도반이여, 비구는 식무변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아무것도 없다.’라는 무소유처를 성취하여 머뭅니다. 도반이여, 이런 상(想)을 가진 자도 그 처(處)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도반이여, 한때 나는 사께따에서 안자나 숲의 녹야원에 머물렀습니다. 그때 도반이여, 자띨라와시까 비구니가 나에게 왔습니다. 와서는 나에게 절하고 한 곁에 섰습니다. 도반이여, 한 곁에 선 자띨라와시까 비구니는 나에게 말했습니다. - ‘대덕 아난다시여, 이 삼매는 당기지 않고 밀쳐내지 않으며 행을 통해 책망하고 제한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해탈했기 때문에 확고하고, 확고하기 때문에 만족하고, 만족하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습니다. 아난다 존자시여, 이 삼매는 어떤 과(果)가 있다고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까?”
“이렇게 말했을 때, 도반이여, 나는 자띨라와시까 비구니에게 말했습니다. - ‘누이여, 이 삼매는 당기지 않고 밀쳐내지 않으며 행을 통해 책망하고 제한해야 하는 것이 아니며, 해탈했기 때문에 확고하고, 확고하기 때문에 만족하고, 만족하기 때문에 동요하지 않습니다. 누이여, 이 삼매는 무위(無爲)의 앎을 과(果)로 가진다고 세존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도반이여, 이런 상(想)을 가진 자도 그 처(處)를 경험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