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paṭhamamahāpañhāsuttaṃ (AN 10.27-큰 질문 경1)
3. mahāvaggo, 7. paṭhamamahāpañhāsuttaṃ (AN 10.27-큰 질문 경1)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많은 비구들이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다. 그때 그 비구들에게 “탁발을 위해 사왓티로 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 비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다. 가서는 그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들에게 그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말했다. ㅡ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법을 설합니다. ㅡ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모든 법을 실답게 알아야 한다. 모든 법을 실답게 안 뒤에 머물러야 한다.’라고. 도반들이여, 우리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법을 설합니다. ㅡ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모든 법을 실답게 알아야 한다. 모든 법을 실답게 안 뒤에 머물러야 한다.’라고. 여기, 도반들이여, 법을 설함과 가르침의 근본에서 사문 고따마와 우리들에게 어떤 차이, 어떤 특별함,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라고.
그때 비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부정하지도 못했다.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서 떠났다. ㅡ '우리는 세존의 앞에서 이 말의 의미를 알아봐야겠다.'라면서.
사왓티에서 탁발을 위해 돌아다닌 뒤에 오후에 탁발에서 돌아온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여기, 대덕이시여, 저희들은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탁발을 위해서 사왓티로 들어갔습니다. 대덕이시여, 그런 저희에게 “탁발을 위해 사왓티로 가기에는 너무 이르다. 우리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가야겠다.”라는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대덕이시여, 저희들은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습니다. 가서는 그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습니다. 대덕이시여, 한 곁에 앉은 그 외도 유행승들은 저희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ㅡ
‘도반들이여, 사문 고따마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법을 설합니다. ㅡ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모든 법을 실답게 알아야 한다. 모든 법을 실답게 안 뒤에 머물러야 한다.’라고. 도반들이여, 우리도 제자들에게 이렇게 법을 설합니다. ㅡ ‘오라,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모든 법을 실답게 알아야 한다. 모든 법을 실답게 안 뒤에 머물러야 한다.’라고. 여기, 도반들이여, 법을 설함과 가르침의 근본에서 사문 고따마와 우리들에게 어떤 차이, 어떤 특별함, 어떤 다름이 있습니까?’라고.
그때, 대덕이시여, 저희들은 그 외도 유행승들의 말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부정하지도 못했습니다. 인정하지도 부정하지도 못한 채 자리에서 일어나서 떠났습니다. ㅡ '우리는 세존의 앞에서 이 말의 의미를 알아봐야겠다.'라면서.”
“비구들이여, 이렇게 말하는 외도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말해야 한다. ㅡ ‘도반들이여, 하나의 질문, 하나의 요약, 하나의 설명이 있습니다. 둘의 질문, 둘의 요약, 둘의 설명이 있습니다. 셋의 질문, 셋의 요약, 셋의 설명이 있습니다. 넷의 질문, 넷의 요약, 넷의 설명이 있습니다. 다섯의 질문, 다섯의 요약, 다섯의 설명이 있습니다. 여섯의 질문, 여섯의 요약, 여섯의 설명이 있습니다. 일곱의 질문, 일곱의 요약, 일곱의 설명이 있습니다. 여덟의 질문, 여덟의 요약, 여덟의 설명이 있습니다. 아홉의 질문, 아홉의 요약, 아홉의 설명이 있습니다. 열의 질문, 열의 요약, 열의 설명이 있습니다.’라고. 비구들이여, 이런 질문을 받은 외도 유행승들은 설명할 수 없을 것이고, 더 나아가 곤경에 처할 것이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비구들이여, 그것이 그들의 영역 아닌 곳에 있기 때문이다. 비구들이여, 신과 마라와 범천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를 위해, 여래나 여래의 제자 또는 여기와 다른 곳에서 들은 뒤에, 이 질문들을 위한 설명에 의해 심(心)을 만족하게 할 자를 나는 보지 못한다.
‘하나의 질문, 하나의 요약, 하나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하나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하나의 법에 대해서인가? ‘모든 중생은 자량(資糧)으로 유지된다.’ ㅡ 비구들이여, 이 하나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하나의 질문, 하나의 요약, 하나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둘의 질문, 둘의 요약, 둘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둘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둘의 법에 대해서인가? 명(名)과 색(色) ㅡ 비구들이여, 이 둘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둘의 질문, 둘의 요약, 둘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셋의 질문, 셋의 요약, 셋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셋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셋의 법에 대해서인가? 세 가지 수(受)[느낌-경험] ㅡ 비구들이여, 이 셋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셋의 질문, 셋의 요약, 셋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넷의 질문, 넷의 요약, 넷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넷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넷의 법에 대해서인가? 네 가지 자량(資糧) ㅡ 비구들이여, 이 넷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넷의 질문, 넷의 요약, 넷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다섯의 질문, 다섯의 요약, 다섯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다섯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다섯의 법에 대해서인가? 오취온(五取蘊) ㅡ 비구들이여, 이 다섯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다섯의 질문, 다섯의 요약, 다섯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여섯의 질문, 여섯의 요약, 여섯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여섯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여섯의 법에 대해서인가? 육내입처(六內入處) ㅡ 비구들이여, 이 여섯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여섯의 질문, 여섯의 요약, 여섯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일곱의 질문, 일곱의 요약, 일곱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일곱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일곱의 법에 대해서인가? 칠식주(七識住)[일곱 가지 식(識)의 거주처] ㅡ 비구들이여, 이 일곱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일곱의 질문, 일곱의 요약, 일곱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여덟의 질문, 여덟의 요약, 여덟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여덟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여덟의 법에 대해서인가? 여덟 가지 세상의 법들 ㅡ 비구들이여, 이 여덟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여덟의 질문, 여덟의 요약, 여덟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아홉의 질문, 아홉의 요약, 아홉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아홉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아홉의 법에 대해서인가? 아홉 가지 중생의 거주처 ㅡ 비구들이여, 이 아홉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아홉의 질문, 아홉의 요약, 아홉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
‘열의 질문, 열의 요약, 열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무엇을 연(緣)하여 말했는가? 비구들이여, 열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어떤 열의 법에 대해서인가? 열 가지 불선(不善)의 업(業)의 길 ㅡ 비구들이여, 이 열의 법에 대해 바르게 염오(厭惡)하고, 바르게 이탐(離貪)하고, 바르게 해탈(解脫)하고, 바르게 끝을 보는 비구는 바르게 뜻을 관통한 뒤에 지금여기에서 괴로움을 끝낸다. ‘열의 질문, 열의 요약, 열의 설명이 있다.’라고 이렇게 말한 것은 이것을 연(緣)하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