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īhanādasuttaṃ (AN 10.21-사자후 경)
3. mahāvaggo, 1. sīhanādasuttaṃ (AN 10.21-사자후 경)
비구들이여, 동물의 왕 사자가 저녁에 거주처에서 나온다. 거주처에서 나와서는 하품을 하고, 하품한 뒤에 사방을 두루 돌아본다. 사방을 두루 돌아본 뒤 세 번 사자후를 토한다. 세 번 사자후를 토한 뒤 자기의 영역으로 들어간다. 그 원인은 무엇인가? ‘나는 감당할 수 없는 작은 생명들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라고!
‘사자’라는 것은, 비구들이여, 여래-아라한-정등각을 지시하는 말이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사람들을 위해 법을 설하는 것이 사자후이다.
비구들이여, 여래에게는 이런 열 가지 여래의 힘[여래십력(如來十力)]이 있다. 이런 힘을 갖춘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어떤 열 가지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여래는 경우를 경우라고, 경우 아닌 것을 경우 아니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경우를 경우라고, 경우 아닌 것을 경우 아니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아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과거-미래-현재의 업(業)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과(果)]에 대해 조건과 원인으로부터 보(報)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과거-미래-현재의 업(業)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과(果)]에 대해 조건과 원인으로부터 보(報)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모든 곳으로 이끄는 실천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모든 곳으로 이끄는 실천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다양한 요소-차별적인 요소로 구성된 세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다양한 요소-차별적인 요소로 구성된 세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중생의 성향이 차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중생의 성향이 차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들에 대해 남의 기능의 관통 정도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다른 중생, 다른 사람들에 대해 남의 기능의 관통 정도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선(禪)-해탈(解脫)-삼매(三昧)-증득(證得)의 오염원과 청정과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선(禪)-해탈(解脫)-삼매(三昧)-증득(證得)의 오염원과 청정과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여러 이전의 존재 상태[전생(前生)]를 기억한다. 즉 — 한 번의 생, 두 번의 생, 세 번의 생, 네 번의 생, 다섯 번의 생, 열 번의 생, 스무 번의 생, 서른 번의 생, 마흔 번의 생, 쉰 번의 생, 백 번의 생, 천 번의 생, 십만 번의 생, 세계가 진화하는[줄어드는]여러 겁, 세계가 퇴보하는[자라나는] 여러 겁, 세계가 진화하고 퇴보하는 여러 겁을 기억한다. ― ‘이러이러한 곳에서 나는 이런 이름이었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였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괴로움을 이렇게 경험했고, 수명의 한계는 이러했다. 나는 거기에서 죽어 이러이러한 곳에 태어났다. 그곳에서 나는 이런 이름이었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였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괴로움을 이렇게 경험했고, 수명의 한계는 이러했다. 나는 거기에서 죽어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상태와 함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 이전의 존재상태[전생]을 기억한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여러 이전의 존재 상태[전생(前生)]를 기억한다. 즉 — 한 번의 생, 두 번의 생 … 이처럼 상태와 함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 이전의 존재 상태[전생(前生)]를 기억한다.’라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천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선처(善處)]에 가고 나쁜 곳[악처(惡處)]에 가는 것을 본다.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안다. ― ‘이들은 신(身)으로 나쁜 삶을 살고 구(口)로 나쁜 삶을 살고 의(意)로 나쁜 삶을 살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가졌고,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신(身)으로 좋은 삶을 살고 구(口)로 좋은 삶을 살고 의(意)로 좋은 삶을 살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났다.’라고. 이렇게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는 것을 본다.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에 가고 나쁜 곳에 가는 등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안다.
비구들이여,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천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선처(善處)]에 가고 나쁜 곳[악처(惡處)]에 가는 것을 본다.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안다. ― ‘이들은 신(身)으로 나쁜 삶을 살고 구(口)로 나쁜 삶을 살고 의(意)로 나쁜 삶을 살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가졌고,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신(身)으로 좋은 삶을 살고 구(口)로 좋은 삶을 살고 의(意)로 좋은 삶을 살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났다.’라고. 이렇게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는 것을 본다.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에 가고 나쁜 곳에 가는 등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안다.’라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비구들이여, 여래는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문다. 비구들이여, 여래가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무는 것도, 비구들이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비구들이여, 여래에게는 이런 열 가지 여래의 힘이 있다. 이런 힘을 갖춘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