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adhivuttipadasuttaṃ (AN 10.22-이론 경)
3. mahāvaggo, 2. adhivuttipadasuttaṃ (AN 10.22-이론 경)
아난다 존자가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난다 존자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아난다여, 이런저런 이론[교리(敎理) → 연기(緣起)-열반(涅槃)]을 실답게 안 뒤에 실현으로 이끄는 법들[중도(中道)=팔정도(八正道)]을, 아난다여, 거기서 나는 두려움 없이 선언한다. ‘그 법들 가운데 실천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것은 있다고 알 것이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없다고 알 것이고, 저열한 것은 저열하다고 알 것이고, 뛰어난 것은 뛰어나다고 알 것이고, 위가 있는 것은 위가 있다고 알 것이고, 위가 없는 것은 위가 없다고 알 것인 그런 법을 거듭 선언하기 위해, 알아야 하고 보아야 하고 실현해야 하는 대로 거듭 알고 보고 실현할 것이다.’라는 경우는 있다. 거듭 거기서 사실 그대로의 앎[여실지(如實知)]이, 아난다여, 앎들 가운데 위없는 것이다. 그리고 아난다여, 이런 앎보다 더 높고 더 뛰어난 다른 앎은 없다고 나는 말한다.
아난다여, 여래에게는 이런 열 가지 여래의 힘[여래십력(如來十力)]이 있다. 이런 힘을 갖춘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어떤 열 가지인가? 여기 아난다여, 여래는 경우를 경우라고, 경우 아닌 것을 경우 아니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안다. 아난다여, 여래가 경우를 경우라고, 경우 아닌 것을 경우 아니라고 있는 그대로 분명히 아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과거-미래-현재의 업(業)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과(果)]에 대해 조건과 원인으로부터 보(報)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여래가 과거-미래-현재의 업(業)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과(果)]에 대해 조건과 원인으로부터 보(報)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모든 곳으로 이끄는 실천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여래가 모든 곳으로 이끄는 실천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다양한 요소-차별적인 요소로 구성된 세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여래가 다양한 요소-차별적인 요소로 구성된 세상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중생의 성향이 차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여래가 중생의 성향이 차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에 대해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다른 중생, 다른 사람들에 대해 남의 기능의 관통 정도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여래가 다른 중생, 다른 사람들에 대해 남의 기능의 관통 정도를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선(禪)-해탈(解脫)-삼매(三昧)-증득(證得)의 오염원과 청정과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안다. 아난다여, 여래가 선(禪)-해탈(解脫)-삼매(三昧)-증득(證得)의 오염원과 청정과 일어남을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아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여러 이전의 존재 상태[전생(前生)]를 기억한다. 즉 — 한 번의 생, 두 번의 생, 세 번의 생, 네 번의 생, 다섯 번의 생, 열 번의 생, 스무 번의 생, 서른 번의 생, 마흔 번의 생, 쉰 번의 생, 백 번의 생, 천 번의 생, 십만 번의 생, 세계가 진화하는[줄어드는]여러 겁, 세계가 퇴보하는[자라나는] 여러 겁, 세계가 진화하고 퇴보하는 여러 겁을 기억한다. ― ‘이러이러한 곳에서 나는 이런 이름이었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였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괴로움을 이렇게 경험했고, 수명의 한계는 이러했다. 나는 거기에서 죽어 이러이러한 곳에 태어났다. 그곳에서 나는 이런 이름이었고, 이런 종족이었고, 이런 용모였고, 이런 음식을 먹었고, 행복과 괴로움을 이렇게 경험했고, 수명의 한계는 이러했다. 나는 거기에서 죽어 여기에 태어났다.’라고. 이처럼 상태와 함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 이전의 존재상태[전생]을 기억한다.
아난다여, ‘여래가 여러 이전의 존재 상태[전생(前生)]를 기억한다. 즉 — 한 번의 생, 두 번의 생 … 이처럼 상태와 함께, 상세한 설명과 함께 여러 이전의 존재 상태[전생(前生)]를 기억한다.’라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천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선처(善處)]에 가고 나쁜 곳[악처(惡處)]에 가는 것을 본다.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안다. ― ‘이들은 신(身)으로 나쁜 삶을 살고 구(口)로 나쁜 삶을 살고 의(意)로 나쁜 삶을 살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가졌고,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신(身)으로 좋은 삶을 살고 구(口)로 좋은 삶을 살고 의(意)로 좋은 삶을 살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났다.’라고. 이렇게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는 것을 본다.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에 가고 나쁜 곳에 가는 등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안다.
아난다여,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천안(天眼)]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고,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선처(善處)]에 가고 나쁜 곳[악처(惡處)]에 가는 것을 본다.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안다. ― ‘이들은 신(身)으로 나쁜 삶을 살고 구(口)로 나쁜 삶을 살고 의(意)로 나쁜 삶을 살고, 성자들을 비방하고, 삿된 견해를 가졌고, 사견업(邪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상실과 비탄의 상태, 비참한 존재, 벌 받는 상태, 지옥에 태어났다. 그러나 이들은 신(身)으로 좋은 삶을 살고 구(口)로 좋은 삶을 살고 의(意)로 좋은 삶을 살고, 성자들을 비방하지 않고, 바른 견해를 지니고, 정견업(正見業)을 지었다. 이들은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좋은 곳, 하늘 세상에 태어났다.’라고. 이렇게 그는 청정하고 인간을 넘어선 신성한 눈으로 중생들이 죽고 태어나는 것을 본다. 저열하고 뛰어나고, 잘생기고 못생기고, 좋은 곳에 가고 나쁜 곳에 가는 등 업에 따라서 가는 중생들을 분명히 안다.’라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다시 아난다여, 여래는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문다. 아난다여, 여래가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무는 것도, 아난다여, 여래에게 여래의 힘이다. 그 힘 때문에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
아난다여, 여래에게는 이런 열 가지 여래의 힘이 있다. 이런 힘을 갖춘 여래는 대웅(大雄)의 경지를 선언하고, 사람들에게 사자후(獅子吼)를 토하고, 범륜(梵輪)을 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