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kusinārasuttaṃ (AN 10.44-꾸시나라 경)
5. akkosavaggo, 4. kusinārasuttaṃ (AN 10.44-꾸시나라 경)
한때 세존은 꾸시나라에서 발리하라나 밀림 숲에 머물렀다. 거기서 세존은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불렀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ㅡ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을 책망하고자하는 책망하는 비구는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숙고하고,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한 뒤에 다른 사람을 책망해야 한다.
어떤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숙고해야 하는가? 다른 사람을 책망하고자하는 책망하는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ㅡ ‘나는 청정한 몸의 행위가 있는가? 나는 균열되지 않고 결점이 없는 청정한 몸의 행위를 갖추었는가? 나에게 이 법은 존재하는가, 아닌가?’라고.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청정한 몸의 행위, 균열되지 않고 결점이 없는 청정한 몸의 행위를 갖추지 못했다면, 그에게 ‘존자의 몸의 행위에 속한 공부나 서두르시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을 책망하고자하는 책망하는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ㅡ ‘나는 청정한 말의 행위가 있는가? 나는 균열되지 않고 결점이 없는 청정한 말의 행위를 갖추었는가? 나에게 이 법은 존재하는가, 아닌가?’라고.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청정한 말의 행위, 균열되지 않고 결점이 없는 청정한 말의 행위를 갖추지 못했다면, 그에게 ‘존자의 말의 행위에 속한 공부나 서두르시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을 책망하고자하는 책망하는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ㅡ ‘나에게 동료수행자들에 대해 악의에서 벗어난 자(慈)의 심(心)이 현재하는가? 나에게 이 법은 존재하는가, 아닌가?’라고.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에게 동료수행자들에 대해 악의에서 벗어난 자(慈)의 심(心)이 현재하지 않는다면, 그에게 ‘동료수행자들에 대한 존자의 자(慈)의 심(心)의 확립이나 서두르시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을 책망하고자하는 책망하는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ㅡ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를 갖추고 표현을 갖춘 법들과 온전하게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선언하는 가르침을 나는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명심하고, 배운 것을 쌓는 자인가? 나는 그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만족하고 말로써 실천하고 의(意)로써 이어 보고 견해로써 잘 꿰뚫는가? 나에게 이 법은 존재하는가, 아닌가?’라고.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가 처음도 좋고 중간에도 좋고 끝도 좋은, 의미를 갖추고 표현을 갖춘 법들과 온전하게 완전하고 청정한 범행(梵行)을 선언하는 가르침을 많이 배우고, 배운 것을 명심하고, 배운 것을 쌓는 자가 아니고, 그러한 법들을 많이 배우고 만족하고 말로써 실천하고 의(意)로써 이어 보고 견해로써 잘 꿰뚫지 않는다면, 그에게 ‘존자의 전승된 가르침이나 서두르시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을 책망하고자하는 책망하는 비구는 이렇게 숙고해야 한다. ㅡ ‘나는 두 가지 계목(啓目) 모두를 상세하게 잘 배웠는가? 항목과 해설에 따라 잘 분석하고, 잘 전개하고, 잘 조사하는가? 나에게 이 법은 존재하는가, 아닌가?’라고. 비구들이여, 만약 비구에게 두 가지 계목(啓目) 모두를 상세하게 잘 배워서 항목과 해설에 따라 잘 분석하고, 잘 전개하고, 잘 조사함이 없다면, 그에게 ‘존자는 계(戒)의 공부나 서두르시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게 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어떤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해야 하는가? ‘적절하지 않은 때가 아니라, 적절한 때에 말할 것이다. 사실 아닌 것이 아니라, 사실을 말할 것이다. 거친 말이 아니라, 부드럽게 말할 것이다. 손해되는 것이 아니라 이익 되게 말할 것이다. 내면의 진(嗔)을 가진 자가 아니라, 자애의 심(心)을 가진 자로서 말할 것이다.’라고 이런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다른 사람을 책망하고자하는 책망하는 비구는 이런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숙고하고, 다섯 가지 법들을 안으로 확립한 뒤에 다른 사람을 책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