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한의 열 가지 힘] 10. khīṇāsavabalasuttaṃ (AN 10.90-번뇌 다한 자의 힘 경)
(9) 4. theravaggo, 10. khīṇāsavabalasuttaṃ (AN 10.90-번뇌 다한 자의 힘 경)
그때 사리뿟따 존자가 세존에게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사리뿟따 존자에게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ㅡ “사리뿟따여, 번뇌 다한 비구에게 몇 가지 힘이 있어서 그 힘을 갖춘 번뇌 다한 비구가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부서짐을 선언하는가?”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에게 열 가지 힘이 있어서 그 힘을 갖춘 번뇌 다한 비구가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부서짐을 선언합니다. 어떤 열 가지입니까? 여기,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는 모든 행(行)들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잘 봅니다.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가 모든 행(行)들은 무상하다고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잘 보는 이것도,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부서짐을 선언합니다.
다시,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는 숯불 구덩이라는 비유로서 소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잘 봅니다.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가 숯불 구덩이라는 비유로서 소유의 삶을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잘 보는 이것도,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부서짐을 선언합니다.
다시,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에게 심(心)은 떨침으로 굽고 떨침으로 경사지고 떨침으로 이끌리고 떨침을 원하고 출리를 기뻐하고 번뇌의 토대가 되는 법들로부터 온전하게 떠났습니다.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에게 심(心)이 떨침으로 굽고 떨침으로 경사지고 떨침으로 이끌리고 떨침을 원하고 출리를 기뻐하고 번뇌의 토대가 되는 법들로부터 온전하게 떠난 이것도,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부서짐을 선언합니다.
다시,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는 사념처(四念處)를 닦고, 잘 닦았습니다.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가 사념처를 닦고, 잘 닦은 이것도,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부서짐을 선언합니다.
다시,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는 사정근(四正勤)을 닦고, 잘 닦았습니다. … 사여의족(四如意足)을 닦고, 잘 닦았습니다 … 오근(五根)을 … 오력(五力)을 닦고, 잘 닦았습니다 … 칠각지(七覺支)를 닦고, 잘 닦았습니다 …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팔정도(八正道)]를 닦고, 잘 닦았습니다.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가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길을 닦고, 잘 닦은 이것도,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의 힘입니다. 이런 힘을 가진 번뇌 다한 비구는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부서짐을 선언합니다.
대덕이시여, 번뇌 다한 비구에게 이런 열 가지 힘이 있어서 그 힘을 갖춘 번뇌 다한 비구가 ‘나에게 번뇌가 다했다.’라고 번뇌의 부서짐을 선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