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kiṃdiṭṭhikasuttaṃ (AN 10.93-어떤 견해를 가짐 경)
5. upālivaggo, 3. kiṃdiṭṭhikasuttaṃ (AN 10.93-어떤 견해를 가짐 경)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그때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이른 아침에 세존을 만나기 위해 사와티에서 나왔다. 그런데 아나타삔디까 장장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ㅡ “세존을 뵙기 위해 그다지 좋은 시간이 아니다. 세존께서는 홀로 머무실 시간이다. 의(意)를 닦아야 하는 비구들을 뵙기 위해서도 좋은 시간이 아니다. 의(意)를 닦아야 하는 비구들은 홀로 머물 시간이다. 나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가보는 것이 어떨까?”
그래서 아나타삔디까 장자는 외도 유행승들의 사원으로 갔다. 그때 외도 유행승들은 함께 모여 시끄럽고 큰 소리로 떠들썩하게 여러 가지 유치한 이야기를 하면서 앉아있었다. 그 외도 유행승들은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멀리서 오고 있는 것을 보았다. 보고 나서 서로서로 조용히 하게 했다. ㅡ “존자들은 조용히 하십시오. 존자들은 소리를 내지 마십시오. 사문 고따마의 제자인 이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사원에 옵니다. 사왓티에 살고 있는 사문 고따마의 흰옷을 입은 재가제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이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있습니다. 그 존자들은 조용하기를 원하고 조용하도록 훈련되었고 조용함을 칭찬합니다. 만약 조용한 모임이 있다고 알면 가봐야 한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자 그 외도 유행승들은 침묵했다. 그래서 아나타삔디까 장자는 그 외도 유행승들에게 갔다. 가서는 그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교환하고서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그 외도 유행승들은 이렇게 말했다. ㅡ “장자여, 사문 고따마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말해주십시오.”라고. “대덕이여, 나는 세존의 모든 견해를 알지는 못합니다.”
“장자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의 모든 견해를 알지는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장자여, 비구들은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말해주십시오.” “대덕이여, 나는 비구들의 모든 견해를 알지도 못합니다.”
“장자여, 그대는 사문 고따마의 모든 견해를 알지는 못하고, 비구들의 모든 견해를 알지도 못한다고 들었습니다. 장자여, 그대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말해주십시오.” “대덕이여, 우리가 가진 견해를 우리가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존자들 스스로의 견해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그 뒤에 우리가 가진 견해를 우리가 설명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자 어떤 유행승이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장자여, 나는 ‘세상은 영원하다는 이것만이 참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유행승도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장자여, 나는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는 이것만이 참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유행승도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세상은 끝이 있다는 … 세상은 끝이 없다는 … 그 생명이 그 몸이라는 … 다른 생명과 다른 몸이라는 … 여래는 죽은 뒤에도 존재한다는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 장자여, 나는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는 이것만이 참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그 유행승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대덕이여, 이 존자께서 ‘장자여, 나는 ‘세상은 영원하다는 이것만이 참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말한 이 존자의 이런 견해는 스스로의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를 원인으로 하거나 남의 목소리를 조건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한 이 견해는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입니다. 그리고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은 무엇이든지 무상(無常)합니다. 무상(無常)한 것은 고(苦)입니다. 고(苦)인 것에 이 존자는 집착되었고, 이 존자는 굴복 당했습니다.
대덕이여, 이 존자께서 ‘장자여, 나는 ‘세상은 영원하지 않다는 이것만이 참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말한 이 존자의 이런 견해도 스스로의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를 원인으로 하거나 남의 목소리를 조건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한 이 견해는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입니다. 그리고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은 무엇이든지 무상(無常)합니다. 무상(無常)한 것은 고(苦)입니다. 고(苦)인 것에 이 존자는 집착되었고, 이 존자는 굴복 당했습니다.
대덕이여, 이 존자께서 ‘세상은 끝이 있다는 … 세상은 끝이 없다는 … 그 생명이 그 몸이라는 … 다른 생명과 다른 몸이라는 … 여래는 죽은 뒤에도 존재한다는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는 … 장자여, 나는 ‘여래는 죽은 뒤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라는 이것만이 참이고 다른 것은 거짓이다.’라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말한 이 존자의 이런 견해도 스스로의 비여리작의(非如理作意)를 원인으로 하거나 남의 목소리를 조건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한 이 견해는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입니다. 그리고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은 무엇이든지 무상(無常)합니다. 무상(無常)한 것은 고(苦)입니다. 고(苦)인 것에 이 존자는 집착되었고, 이 존자는 굴복 당했습니다.
이렇게 말하자 그 유행승들은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ㅡ “우리는 모두 스스로의 견해를 말했습니다. 장자여, 그대는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말해주십시오.” “대덕이여,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은 무엇이든지 무상(無常)합니다. 무상(無常)한 것은 고(苦)입니다. ‘고(苦)인 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내가 아니다,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대덕이여, 나는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자여,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은 무엇이든지 무상(無常)합니다. 무상(無常)한 것은 고(苦)입니다. 장자여, 고(苦)인 것에 그대는 집착되었고, 그대는 굴복 당했습니다.”
“대덕이여, 누적된 것, 유위(有爲)인 것, 의도된 것, 연기(緣起)된 것은 무엇이든지 무상(無常)합니다. 무상(無常)한 것은 고(苦)입니다. ‘고(苦)인 것은 나의 것이 아니다, 내가 아니다, 나의 자아가 아니다.’라고 이렇게 있는 그대로 바른 지혜로써 잘 봅니다. 그리고 그것의 더 높은 벗어남을 나는 있는 그대로 꿰뚫어 압니다.
이렇게 말하자 그 유행승들은 침묵하고 풀이 죽고 어깨를 떨구고 얼굴을 숙이고 비탄에 잠기고 당황하여 앉아있었다. 그때 아나타삔디까 장자는 그 유행승들이 침묵하고 풀이 죽고 어깨를 떨구고 얼굴을 숙이고 비탄에 잠기고 당황한 것을 알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갔다. 가서는 세존에게 절한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나타삔디까 장자는 그 외도 유행승들과 함께한 우정의 대화를 세존에게 모두 말했다. “훌륭하고 훌륭하다, 장자여! 장자여, 이렇게 그 어리석은 사람들은 적절한 때에 법과 함께함에 의해서 잘 책망되어야한다.”
그리고 세존은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법다운 말씀으로 설명하고 격려하고 열중케 하고 만족케 하였다. 그러자 세존의 법다운 말씀에 의해 설명 받고 격려 받고 열중하고 만족한 아나타삔디까 장자는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에게 절하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아나타삔디까 장자가 돌아가고 오래지 않아서 세존은 비구들에게 말했다. ㅡ “비구들이여, 이 법(法)과 율(律)에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지 백 년이 된 비구도 저 아나타삔디까 장자의 책망처럼 이렇게 외도 유행승들을 법과 함께함에 의해 잘 책망해야 한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