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dhovanasuttaṃ (AN 10.107-씻기 경)
1. samaṇasaññāvaggo, 7. dhovanasuttaṃ (AN 10.107-씻기 경)
“비구들이여, 남쪽 지방에는 ‘씻기’라는 이름을 가진 것이 있다. 거기에는 음식도 있고, 마실 것도 있고, 씹을 것도 있고, 먹을 것도 있고, 핥아먹는 것도 있고, 마시는 것도 있고, 춤도 있고, 노래도 있고, 음악도 있다. 비구들이여, 이런 ‘씻기’가 있다. ‘이런 것은 없다.’라고 나는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그런 이 ‘씻기’는 저열하고 천박하고 평범하고 성스럽지 못하고 이익으로 이끌지 못하는 것이고, 염오로 이끌지 못하고, 이탐으로 이끌지 못하고, 소멸로 이끌지 못하고, 가라앉음으로 이끌지 못하고, 실다운 지혜로 이끌지 못하고, 깨달음으로 이끌지 못하고, 열반으로 이끌지 못한다.
비구들이여, 나는 성스러운 ‘씻기’를 설할 것이다. 그 ‘씻기’는 온전히 염오로 이탐으로 소멸로 가라앉음으로 실다운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끈다. 그 ‘씻기’에 와서 태어나기 마련인 중생들은 태어남에서 벗어난다. 늙기 마련인 중생들은 늙음에서 벗어난다. 죽기 마련인 중생들은 죽음에서 벗어난다.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하기 마련인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서 벗어난다. 그것을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온전히 염오로 이탐으로 소멸로 가라앉음으로 실다운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끄는 것이고, 그 ‘씻기’에 와서 태어나기 마련인 중생들은 태어남에서 벗어나고, 늙기 마련인 중생들은 늙음에서 벗어나고, 죽기 마련인 중생들은 죽음에서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하기 마련인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서 벗어나는 그 성스러운 ‘씻기’인가?
바른 견해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는 씻긴다. 그러면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생기는 다양한 악한 불선법들도 씻긴다. 그리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다양한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바른 사유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사유는 씻긴다. … 바른말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말은 씻긴다. … 바른 행위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행위는 씻긴다. … 바른 생활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생활은 씻긴다. … 바른 노력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노력은 씻긴다. … 바른 사띠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사띠는 씻긴다. … 바른 삼매를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삼매는 씻긴다. … 바른 앎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앎은 씻긴다. …
바른 해탈을 가진 자에게, 비구들이여, 삿된 해탈은 씻긴다. 그러면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생기는 다양한 악한 불선법들도 씻긴다. 그리고 바른 해탈을 조건으로 다양한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된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온전히 염오로 이탐으로 소멸로 가라앉음으로 실다운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이끄는 것이고, 그 ‘씻기’에 와서 태어나기 마련인 중생들은 태어남에서 벗어나고, 늙기 마련인 중생들은 늙음에서 벗어나고, 죽기 마련인 중생들은 죽음에서 벗어나고,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하기 마련인 중생들은 슬픔-비탄-고통-고뇌-절망에서 벗어나는 그 성스러운 ‘씻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