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ajitasuttaṃ (AN 10.116-아지따 경)
(12) 2. paccorohaṇivaggo, 4. ajitasuttaṃ (AN 10.116-아지따 경)
그때 아지따 유행승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아지따 유행승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고따마 존자여, 우리에게는 현명한 동료수행자가 있습니다. 그에 의해 500개 정도의 심(心)의 경우가 분류되고, 그것에 의해 논리적으로 반박된 외도들은 우리는 반박되었다고 압니다.”라고.
그러자 세존은 비구들에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현자의 토대를 명심하는가?”라고, “세존이시여, 지금이 바로 그때입니다. 선서시여, 지금이 세존께서 말씀하실 바로 그때입니다. 세존에게 들은 뒤 비구들은 명심할 것입니다.”라고.
“그렇다면 비구들이여,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할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법답지 않은[비법(非法)] 말로 법답지 않은 말을 저지하고 억누른다. 그리고 그것에 의해 법답지 않은 모임을 기쁘게 한다. 그것 때문에 법답지 않은 모임은 시끄럽고 큰 소리로 ‘존자여, 참으로 현자입니다. 존자여, 참으로 현자입니다.’라고 말한다.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법답지 않은 말로 법다운 말을 저지하고 억누른다. 그리고 그것에 의해 법답지 않은 모임을 기쁘게 한다. 그것 때문에 법답지 않은 모임은 시끄럽고 큰 소리로 ‘존자여, 참으로 현자입니다. 존자여, 참으로 현자입니다.’라고 말한다.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법답지 않은 말로 법다운 말과 법답지 않은 말을 저지하고 억누른다. 그리고 그것에 의해 법답지 않은 모임을 기쁘게 한다. 그것 때문에 법답지 않은 모임은 시끄럽고 큰 소리로 ‘존자여, 참으로 현자입니다. 존자여, 참으로 현자입니다.’라고 말한다.
※ PTS 본
Idha pana bhikkhave ekacco dhammikena vādena adhammikaṃ vādaṃ abhiniggaṇhāti abhinippīḷeti. Tena ca dhammikaṃ parisaṃ rañjeti, tena sā dhammikā parisā uccā-saddā mahā-saddā hoti: 'Paṇḍito vata bho, paṇḍito vata bho' ti.
여기 비구들이여, 어떤 사람은 법다운 말로 법답지 않은 말을 저지하고 억누른다. 그리고 그것에 의해 법다운 모임을 기쁘게 한다. 그것 때문에 법다운 모임은 시끄럽고 큰 소리로 ‘존자여, 참으로 현자입니다. 존자여, 참으로 현자입니다.’라고 말한다.
비구들이여, 비법과 법을 알아야 하고, 손해와 이익을 알아야 한다. 비법과 법을 알고서, 손해와 이익을 알고서 법대로 이익되는 대로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비구들이여, 무엇이 비법이고 무엇이 법인가? 무엇이 손해이고 무엇이 이익인가? 비구들이여, 삿된 견해는 비법이고, 바른 견해는 법이다. 그리고 삿된 견해를 조건으로 다양한 악한 불선법들이 생기는 것이 손해이고, 바른 견해를 조건으로 다양한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되는 것이 이익이다.
비구들이여, 삿된 사유는 비법이고, 바른 사유는 법이다 … 비구들이여, 삿된 말은 비법이고, 바른말은 법이다 … 비구들이여, 삿된 행위는 비법이고, 바른 행위는 법이다 … 비구들이여, 삿된 생활은 비법이고, 바른 생활은 법이다 … 비구들이여, 삿된 노력은 비법이고, 바른 노력은 법이다 … 비구들이여, 삿된 사띠는 비법이고, 바른 사띠는 법이다 … 비구들이여, 삿된 삼매는 비법이고, 바른 삼매는 법이다 … 비구들이여, 삿된 앎은 비법이고, 바른 앎은 법이다 …
비구들이여, 삿된 해탈은 비법이고, 바른 해탈은 법이다. 그리고 삿된 해탈을 조건으로 다양한 악한 불선법들이 생기는 것이 손해이고, 바른 해탈을 조건으로 다양한 선법들이 닦아져 완성되는 것이 이익이다.
‘비구들이여, 비법과 법을 알아야 하고, 손해와 이익을 알아야 한다. 비법과 법을 알고서, 손해와 이익을 알고서 법대로 이익되는 대로 실천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은 이것을 연하여 말하였다.”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