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jāṇussoṇisuttaṃ (AN 10.177-자눗소니 경)
(17) 2. jāṇussoṇivaggo, 11. jāṇussoṇisuttaṃ (AN 10.177-자눗소니 경)
그때 자눗소니 바라문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자눗소니 바라문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 Saddha2 ㅡ a funeral rite in honour of departed relatives connected with meals and gifts to the brahmins : 장례의식 → 조상제사(祖上祭祀)
; 초기불전연구원 ― 조령제(祖靈祭), 한국빠알리성전협회 ― 망자의 제사
“고따마 존자시여, 우리 바라문들은 보시를 하고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달하기를.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사용하기를.’이라고 조상제사(祖上祭祀)를 행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런데 이 보시가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달합니까? 이 보시를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이 사용합니까?”
“바라문이여, 적절한 곳에서는 도달하지만, 적절하지 않은 곳에서는 도달하지 않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그러면 어디가 적절한 곳이고 어디가 적절하지 않은 곳입니까?” “여기, 바라문이여,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음행(淫行)에 대해 삿되게 행하고, 거짓을 말하고, 험담하고, 거친 말을 하고, 쓸모없고 허튼 말을 하고, 간탐(慳貪)하고, 거슬린 심(心)을 가졌고, 삿된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지옥에 태어납니다. 지옥 중생들을 위한 어떤 음식이 있는데, 그것으로 그는 거기서 삶을 유지하고, 그것으로 그는 거기에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달하지 않습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 삿된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축생의 영역에 태어납니다. 축생의 영역에 속하는 중생들을 위한 어떤 음식이 있는데, 그것으로 그는 거기서 삶을 유지하고, 그것으로 그는 거기에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달하지 않습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는 행위를 피하고, 음행(淫行)에 대한 삿된 행위를 피하고, 거짓을 말하는 행위를 피하고, 험담하는 행위를 피하고, 거칠게 말하는 행위를 피하고, 쓸모없고 흐트러지게 말하는 행위를 피하고, 간탐(慳貪)하지 않고, 거슬리지 않은 심(心)을 가졌고, 바른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인간들을 위한 어떤 음식이 있는데, 그것으로 그는 거기서 삶을 유지하고, 그것으로 그는 거기에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달하지 않습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하고 … 바른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신들을 위한 어떤 음식이 있는데, 그것으로 그는 거기서 삶을 유지하고, 그것으로 그는 거기에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하지 않은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는 그 보시가 도달하지 않습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 삿된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아귀의 영역에 태어납니다. 아귀의 영역에 속한 중생들들을 위한 어떤 음식이 있는데, 그것으로 그는 거기서 삶을 유지하고, 그것으로 그는 거기에 머뭅니다. 혹은 친구나 동료나 친지와 혈육들이 여기서 이어 주는 어떤 것이 있는데, 그것으로 그는 거기서 삶을 유지하고, 그것으로 그는 거기에 머뭅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 적절한 곳이니 거기에 머무는 자에게 그 보시가 도달합니다.”
“만약, 고따마 존자시여, 그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가 거기에 태어나지 않으면 누가 그 보시를 사용합니까?” “바라문이여, 그 적절한 곳에 태어난 친지와 혈육인 다른 죽은 이들이 그 보시를 사용합니다.”
“만약, 고따마 존자시여, 그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가 그곳에 태어나지 않고, 또 다른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도 그곳에 태어나지 않으면 누가 그 보시를 사용합니까?” “바라문이여, 이 기나긴 삶의 여정에서 그 적절한 곳이 그의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로부터 배제되어있는 그런 여지는 없고,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더 나아가, 바라문이여, 보시한 사람에게 과(果) 없음은 없습니다.”
※ 여기까지는 보시를 통한 조상제사(祖上祭祀)[보시한 공덕이 친지와 혈육인 죽은 이들에게 도달하고 그들이 사용하기를!]가 아귀의 영역에 태어난 죽은 이에게만 적절하다고 설하였으나, 여기부터는 보시를 행한 사람에게는 어떤 경우[죽어서 어디에 태어나든지]에도 결실이 있다고 설하여집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적절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도 생각을 말합니까?” “바라문이여, 적절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도 나는 생각을 말합니다. 여기, 바라문이여,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음행(淫行)에 대해 삿되게 행하고, 거짓을 말하고, 험담하고, 거친 말을 하고, 쓸모없고 허튼 말을 하고, 간탐(慳貪)하고, 거슬린 심(心)을 가졌고, 삿된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연고와 좋은 거처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 자입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코끼리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다른 장신구를 얻습니다.
바라문이여, 이 세상에서 생명을 해치고, 주지 않는 것을 가지고, 음행(淫行)에 대해 삿되게 행하고, 거짓을 말하고, 험담하고, 거친 말을 하고, 쓸모없고 허튼 말을 하고, 간탐(慳貪)하고, 거슬린 심(心)을 가졌고, 삿된 견해를 가진 것에 의해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코끼리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연고와 좋은 거처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 자라는 것에 의해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다른 장신구를 얻습니다.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고, … 삿된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연고와 좋은 거처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 자입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말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 소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 개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다른 장신구를 얻습니다.
바라문이여, 이 세상에서 생명을 해치고, … 삿된 견해를 가진 것에 의해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개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러나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연고와 좋은 거처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 자라는 것에 의해 그는 거기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화환과 다른 장신구를 얻습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하고 … 바른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연고와 좋은 거처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 자입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거기서 인간에 속하는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을 얻습니다.
바라문이여, 이 세상에서 그가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하고 … 바른 견해를 가진 것에 의해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인간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연고와 좋은 거처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 자라는 것에 의해 그는 거기서 인간에 속하는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을 얻습니다.
다시 바라문이여, 여기 어떤 자는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하고 … 바른 견해를 가졌습니다. 그는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연고와 좋은 거처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 자입니다.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는 거기서 하늘에 속하는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을 얻습니다.
바라문이여, 이 세상에서 그가 생명을 해치는 행위를 피하고 … 바른 견해를 가진 것에 의해 그는 몸이 무너져 죽은 뒤에 신들의 동료로 태어납니다. 그리고 그가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입을 것과 탈 것과 화환과 향수와 연고와 좋은 거처와 불 밝힐 것을 보시한 자라는 것에 의해 그는 거기서 하늘에 속하는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을 얻습니다. 그래서 바라문이여, 보시한 사람에게 과(果) 없음은 없습니다.”
“참으로 놀랍습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참으로 신기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고따마 존자시여, 그만큼 보시를 하는 것은 적절하고 조상제사(祖上祭祀)를 행하는 것도 적절합니다. 참으로 보시한 사람에게 과(果) 없음은 없습니다.”
“바라문이여, 참으로 그렇습니다. 바라문이여, 참으로 보시한 사람에게 과(果) 없음은 없습니다.”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고따마 존자에 의해서 여러 가지 방법으로 설해진 법이 있습니다. 이런 저는 의지처인 고따마 존자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 있는 동안 귀의한 남신자로 받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