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21007) ― 5. 어리석은 자 품, 게송(73-75)[어리석은 자의 사유](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법구경 강의(221007) ― 5. 어리석은 자 품, 게송(73-75)[어리석은 자의 사유](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SVmnccVhAI
(게송 73)
평화롭지 못한 자는 비구들에게서는 존경이, 집에서는 지배력이
다른 가문에서는 경의가 늘어나기를 원한다.
; 평화롭지 못한 자(덕이 없는 자)는 자신이 존경하고 역할을 찾고 경의 하기 보다는 남들이 자기에게 그렇게 해주기를 바람
(게송 74)
mameva kata maññantu, gihīpabbajitā ubho.
mamevātivasā assu, kiccākiccesu kismici.
iti bālassa saṅkappo, icchā māno ca vaḍḍhati.
1) 일반적 의미의 어리석은 자 → 나 = 재가자와 출가자들
재가자와 출가자들 양쪽 모두는 ‘내가 행한 것’이라고 여겨야 한다.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의 어떤 경우에서도 나의 권한 아래 있게 할 수 있다.’라고 어리석은 자는 이렇게 사유한다. 그에게 원함과 자기화가 늘어난다.
2) 어리석은 자 = 대범천(大梵天) → 나 = 대범천
재가자와 출가자들 양쪽 모두는 나에 의해 만들어졌다고[창조] 여겨야 한다.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의 어떤 경우에서도 나의 권한 아래 있게 할 수 있다고
어리석은 자는 이렇게 사유한다. 그에게 원함과 자기화가 늘어난다.
※ (DN 11.5-께왓따 경, 누적된 것의 소멸에 대한 비구 자신의 이야기) 참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4_01_11&wr_id=8
[참고 1] 현진 스님의 번역
‘재가자건 출가자건 두 부류 모두
(저것은) 오직 나에 의해 이뤄졌다.(라고) 여기길!
어떤 경우에서건 해야 될 일이건 하지 말아야 될 일이건
오직 나의 권한 아래 있게 할 수 있다.’
이것은 어리석은 이의 의도된 생각이며,
(그러한 그의) 욕심과 교만은 증장될 따름이다.
[참고 2] 전재성 박사님의 번역
재가자나 출가자 모두
‘오로지 내가 행한 것이다.’라고 여기고
어떤 일이든 해야 할 일이나 하면 안 될 일도
‘오로지 나의 지배 아래 있어야 한다.’라고 생각한다.
어리석은 자는 이렇게 생각하니
그에게 욕망과 자만이 늘어만 간다.
(게송 75)
참으로 얻음을 위한 조건이 다르고, 열반으로 이끄는 조건이 다르다.
이처럼 실답게 알아서 부처님의 제자인 비구는
존경을 기뻐하지 않아야 하고, 떨침을 실천해야 한다.
; 얻음을 위한 영역으로의 중생의 세상이 있고, 세상에서 벗어나 실현되는 열반이 있음. 얻음을 위한 영역은 대범천이 창조했다고 주장하는 세상이기도 하고, 마라의 영역이기도 하므로 기뻐하지 말고 벗어나 열반을 실현하기 위해 떨침을 실현해야 함.
• (SN 17-얻음과 존경 상윳따)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6
• upanisā: cause; means; likeness. (f.)
• paṭhamaupanisasuttaṃ (AN 10.3-조건 경1)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9_08_01&wr_id=3
• upanisasuttaṃ (SN 12.23-기반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6_02_01&wr_id=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