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21024) ― 8. 천 품, 게송(103-105)[최고의 승리자 = 자기를 이긴 사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법구경 강의(221024) ― 8. 천 품, 게송(103-105)[최고의 승리자 = 자기를 이긴 사람](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PhiB3_bQcWY
(게송 103)
어떤 사람이 백만의 전투에서 사람들을 이길 수 있다 해도
자기 한 사람을 이길 수 있다면 참으로 그가 전투에서 최고의 승리자이다.
(게송 104)
자신을 길들이고 항상 단속하며 행하는 사람에게는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보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더 낫다.
(게송 105)
신도 간답바도 범천과 함께하는 마라도
이런 존재의 승리를 패배로 만들 수 없다.
; 불교는 사는 이야기입니다. 내가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 마음이 몸과 함께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의 어디 어디에 문제가 있어서 괴로움이 생기는지[고집(苦集)-연기(緣起)], 어떻게 어떻게 대응해서 문제를 해소하여 괴로움이 소멸하는지[고멸(苦滅)-팔정도(八正道)]입니다.
이때, 세상을 만나는 이야기는 세상과의 전투이고, 괴로움이 생기는 고집(苦集)의 삶은 전투에서 지는 것이고, 괴로움이 소멸하는 고멸(苦滅)의 삶은 전투에서 이긴 것입니다.
백만의 전투에서 사람들을 이기는 것 즉 관계의 성숙보다 자기를 이기는 것 즉 내적인 성숙이 더 낫습니다. 관계의 성숙은 수비고우뇌(愁悲苦憂惱) 즉 중생으로의 삶에 수반되는 구체적 아픔에 대한 대응이라면, 내적인 성숙은 중생으로의 존재성 즉 생사(生死)의 문제에 대한 대응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을 이기는 것보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더 낫고, 이런 사람은 마라조차도 훼방하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