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21112) ― 11. 늙음 품, 게송(149-152)[몸의 구속 - 살은 늘어나고 지혜는 늘어나지 않는 삶](…
▣ 법구경 강의(221112) ― 11. 늙음 품, 게송(149-152)[몸의 구속 - 살은 늘어나고 지혜는 늘어나지 않는 삶](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Ld0POOVqrXQ
(게송 149)
가을에 버려진 표주박처럼
칙칙하게 허연 이 버려진 뼈들을 본 뒤에 무슨 기쁨이 있을까?
; 누가 웃고, 무엇을 기뻐하는가? 오래지 않아 죽고 버려져 뼈만 남게 되는 중생의 삶이여!
(게송 150-152)
늙음과 죽음이 있고, 자기화와 위선이 숨겨져 있는 도시
뼈로 지었고, 살과 피로 덧씌운 곳
잘 칠해진 왕의 마차들도 진정 색이 바랜다. 마찬가지로 몸도 늙는다. 그러나 평화로운 사람들의 법은 쇠퇴하지 않는다. 평화로운 사람들에 의해 평화로운 사람들은 참으로 전승된다.
배우지 못한 사람은 황소처럼 늙는다.
그에게 살은 늘어나지만, 그에게 지혜는 늘어나지 않는다.
• makkha: depreciation of another's worth. (m.) hypocrisy ― 그간 ‘저주’라고 번역하였으나 ‘위선’으로 번역을 수정하였음. 짝을 이루어 나타나는 paḷāsa도 ‘횡포’에서 ‘악의(惡意)’로 함께 수정하였음. → ‘스승께서 버려야 한다고 하신 심(心)의 오염원들’ 참조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7_01&wr_id=91
; 뼈로 골격을 만들고 살과 피로 덧씌운 몸, 늙음과 죽음의 골격 위에서 자기화와 위선으로 세상을 만나는 (몸에 구속된) 삶, 왕의 마차도 색이 바래듯이 몸은 늙는 것.
그러나 몸의 구속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사람 즉 부처님이나 아라한의 해탈된 삶을 이끄는 가르침[삼법인(三法印)-연기(緣起)]은 쇠퇴하지 않는다. 평화로운 사람들에 의해 전승된다.
배우지 못한 사람은 황소처럼 늙어서 살만 늘어나고 지혜는 늘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잘 배운 성스러운 제자에게는 늙음에 수반하여 지혜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