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21117) ― 11. 아(我) 품, 게송(157)[자신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법구경 강의(221117) ― 11. 아(我) 품, 게송(157)[자신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mp5euz5wV4
(게송 157)
만약 자신에 대해 사랑스럽다고 안다면, 잘 보호된 자신을 지켜야 한다.
현명한 자는 세 가지 시기 가운데 어떤 하나를 보살펴야 한다.
; yāma는 욕계(慾界)의 세 번째 하늘인 야마천(夜摩天-yāma deva)을 지시하는 말이지만 다른 의미로는 어떤 시간 단위를 셋으로 나눈 부분을 지시하기도 합니다. 부처님의 깨달음의 과정에서 밤의 초삼분(初三分-paṭhama yāma)-중삼분(中三分-majjhima yāma)-후삼분(後三分-pacchima yāma)으로 나타나는 경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2_01_01&wr_id=2
이 게송은 ‘tiṇṇaṃ aññataraṃ yāmaṃ 세 가지 야마 가운데 어떤 하나’인데, 인생이란 시간 단위를 셋으로 나눈 부분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현명한 자는 세 가지 시기 가운데 어떤 하나를 보살펴야 한다.’라고 번역하였습니다.
한편, atta/attan은 자아[아(我)-atman]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문맥에 따라서는 현상적으로 존재하는 ‘나’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게송은 atta에 대해 사랑스럽게 안다면 지켜야 한다고 하는데, 이 atta를 자아[아(我)-atman]라고 해석하면 무아(無我)의 관점에 어긋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비구들이여, 해가 떠오를 때는 이것이 앞서고 이것이 조짐이 된다. — 여명(黎明)이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여덟 요소로 구성된 성스러운 도(道)가 비구에게 생길 때는 이것이 앞서고 이것이 조짐이 된다. — ②계(戒)를 갖춤이다. 비구들이여, 계(戒)를 갖춘 비구에게 이것이 예상된다. — … ③관심을 갖춤 … ④아(我)를 갖춤 … ⑤견해를 갖춤 … ⑥불방일(不放逸)을 갖춤 …」입니다. 여기서도 ‘아(我)를 갖춤(attasampadā)’은 자아[아(我)-atman]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삶의 당사자인 자신 즉 나를 삶에 대해 확고히 하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합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1_06&wr_id=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