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21203) ― 12. 아(我) 품, 게송(165-166)[청정도 불결도 개별적 & 자신의 안녕](근본경전연구회…
▣ 법구경 강의(221203) ― 12. 아(我) 품, 게송(165-166)[청정도 불결도 개별적 & 자신의 안녕](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Dhmbt3GcGbY
(게송 165)
참으로 자신이 지은 악은 자신으로부터 오염되고
자신이 짓지 않은 악은 오직 자신으로부터 깨끗해진다.
청정도 불결도 개별적인 것, 다른 사람이 다른 사람을 깨끗이 할 수 없다.
; 자신이 지은 악(惡) 즉 악업(惡業)은 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 의한 심(心)의 오염 탓이고, 자신이 지은 선(善) 즉 선업(善業)도 남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신에 의한 심(心)의 정화 때문입니다. 청정한 삶도 불결한 삶도 개별적으로 자신에 의한 심(心)의 청정과 오염에 따르는 것이어서 다른 사람이 나를 깨끗이 해 줄 수 없습니다.
이런 점은 부처님도 마찬가지여서 스스로 깨끗해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스승일 뿐 나의 문제를 대신 해결해 주는 존재는 아닙니다. 그래서 부처님은 ‘나는 오직 길을 가리킬 뿐!’이라고 합니다. → (MN 107-가나까목갈라나 경) ― 여래는 길을 지시하는 자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5_11_07&wr_id=3
; 한편, 개별적인 것(paccattaṃ)은 법(法)의 정형구에 나타나는 중심된 의미입니다.
(게송 166)
남의 안녕이 많더라도 자신의 안녕에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자신의 안녕을 잘 알아서 자기 자신의 안녕을 위해 서둘러야 한다.
; 어떤 행위를 할 때 남의 안녕이 많아지더라도 그 이전에 자신의 안녕을 위한 행위에 게으르지 않아야 합니다. 관계의 성숙을 이끄는 사무량심(四無量心)-사섭법(四攝法)의 실천이 남의 안녕을 많이 가져오는 행위라면 내적 성숙을 이끄는 「사념처(四念處) → 사마타-위빳사나」의 실천이 자신의 안녕을 위한 행위라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사무량심-사섭법을 폭넓게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사념처(四念處) → 사마타-위빳사나」의 수행으로 자신을 제어하고 단속하고 길들이는 것에 게으르지 않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안녕을 위한 실천을 잘 알아서 자신의 안녕을 위해 서두르는 것이 남을 위한 많은 안녕을 위한 전제가 된다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SN 47.19-세다까 경)은 「‘나는 나를 보호할 것이다.’라고 사띠의 확립[염처(念處)]을 실천해야 한다. ‘나는 남을 보호할 것이다.’라고 사띠의 확립을 실천해야 한다. 비구들이여, 자신을 보호하는 자가 남을 보호하고, 남을 보호하는 자가 자신을 보호한다.」라고 하는데, 자신을 보호하는 자가 남을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실천과 닦음과 많이 행함을, 남을 보호하는 자가 자신을 보호하는 방법으로는 인내와 비폭력과 자심(慈心)과 연민을 제시합니다.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4_02&wr_id=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