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21217) ― 14. 부처 품, 게송(183-185)[칠불통계 - 부처님들의 공통된 가르침] 2)(근본경전연구…
▣ 법구경 강의(221217) ― 14. 부처 품, 게송(183-185)[칠불통계 - 부처님들의 공통된 가르침] 2)(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8_WjZ4j9HSk
(게송 183)
①모든 악(惡)을 행하지 않음과 ②유익(有益)의 성취
③자신의 심(心)을 깨끗이 하는 것, ④이것이 부처님들의 가르침이다.
; 『출요경』과 『법화경』에서 ‘①제악막작(諸惡莫作) ②중선봉행(衆善奉行) ③자정기의(自淨其意) ④시제불교(是諸佛敎)’로 한역 되었는데, 원전의 의미와는 적지 않은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①sabbapāpassa akaraṇaṃ, ②kusalassa upasampadā. ③sacittapariyodapanaṃ, ④etaṃ buddhāna sāsanaṃ.
②는 ①에 의해서 유익(有益)이라는 지향점(출가의 이유)을 성취하라는 하나의 개념의 제시인데, 중선봉행(衆善奉行)은 지향점에 이르는 방법의 측면에서 ①과 대응시킨 번역입니다. 그래서 ①과 ② 모두 행위의 관점을 설명하지 지향점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것은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③은 심(心-citta)을 의(意-mano)로 번역하였는데, 심(心)-의(意)-식(識)을 동의어로 보는 전통적 관점의 채택입니다. 동질성 위에서 차별성을 설명하는 경의 입장을 바르게 설명하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심(心)의 청정이 곧 의(意)의 청정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다르지 않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심(心)을 청정히 하는 사마타-위빳사나의 구체적 방법이 배제된다는 점에서 지적해야 합니다.
④는 etaṃ buddhānaṃ sāsanaṃ[buddha의 복수 속격]이라야 문법적으로 타당한데, 이 용례는 전체적으로 etaṃ buddhāna sāsanaṃ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게송 184)
인내와 용서가 최상의 고행(苦行)[난행(難行)-계행(戒行)-수도(修道) → 종교적인 삶]이고, 열반(涅槃)은 최상이라고 부처님들은 말한다. 출가자는 참으로 남을 해치지 않는다. 남을 괴롭히는 자는 사문이 아니다.
• khanti: patience; wish; forbearance. (f.)
• tapo: (mano-group) penance; religious austerity; morality. (in cpds. it becomes tapo.) (m.; nt.)
• titikkhā: endurance; forgiveness. (f.)
khanti는 인내, titikkhā는 용서, tapo는 종교적인 삶으로 번역하였습니다. 이때, 종교적인 삶에서 인내와 용서가 중심 개념(*)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출가자의 으뜸 덕목으로 남을 해치지 않는 것을 들고 있어서, 남을 괴롭히는 자는 사문이 아니라고 선언됩니다.
(*) (230529) 내적 측면에서는 인내, 관계의 측면에서는 용서가 종교적인 삶의 으뜸이라는 해석 ☞ http://nikaya.kr/bbs/board.php?bo_table=happy02_13&wr_id=244
(게송 185)
모욕하지 않고, 해치지 않고, 계목 위에서 단속하는 것
음식에 대해 절제하고, 홀로 머물며 앉고 눕는 것
심(心)의 집중 위에서 노력하는 것, 이것이 부처님들의 가르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