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30206) ― 18. 더러움 품, 게송(237-239)[중유 없음 & 점진적 향상](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 법구경 강의(230206) ― 18. 더러움 품, 게송(237-239)[중유 없음 & 점진적 향상](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bd5fBu3zCTs
(게송 237-238)
그대는 이제 가져온 것은 소진되었고, 야마의 곁으로 그대는 나아갔다.
그대에게 중간의 삶(체류)도 없고, 더욱이 그대에게 준비도 없다.
자신을 위한 섬을 만들어야 한다. 서둘러 노력해야 하고,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더러움을 불어내어 때 없는 사람은 태어남과 늙음으로 다시 나아가지 않는다.
; 한평생 버팀목이 되어준 전생의 공덕은 소진되고 죽으면 중간의 삶(체류)도 없이 바로 다음 생이 시작되는데, 준비도 없이 죽음과 함께 다음 생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자신을 위한 섬을 만들어야 하는데, 태어남과 늙음으로 나아가지 않음 즉 윤회에서 벗어난 열반의 실현입니다.
이때, ‘중간의 삶(체류)도 없다.’는 ‘vāso te natthi antarā’의 번역인데, vāso는 living(살아 있는); sojourn(체류); habitation(거주. 주거)이고, antarā는 in between(중간에. 사이에 끼어. 틈에); meanwhile((다른 일이 일어나고 있는) 그 동안에. (두 가지 시점사건들) 그 동안[사이]에. 한편). (adv.)여서 (죽음과 태어남의) 중간의 삶(체류)이라고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면 ‘vāso antarā’는 중유(中有-antarābhava) 또는 중음신(中陰身)을 의미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부처님은 이렇게 중유 없음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게송 239)
현명한 자는 점진적으로 조금씩 조금씩 그러나 순간순간들
대장장이가 은(銀)의 더러움을 불어내듯이 자신의 더러움을 불어낸다.
; 늙어서 죽음을 앞두고 있으나 준비되지 못한 삶에 대한 경고의 측면에서도, 준비도 없이 죽음과 함께 다음 생을 맞이해야 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의 측면에서도 섬을 단박에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조금씩 조금씩 그러나 쉬지 않고 자신의 더러움을 불어내는 점진적 노력의 과정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