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강의(230228) ― 20. 길 품, 게송(280-282)[존재-비존재 ㅡ 무유애(無有愛)의 해석](근본경전연구회 해…
▣ 법구경 강의(230228) ― 20. 길 품, 게송(280-282)[존재-비존재 ㅡ 무유애(無有愛)의 해석](근본경전연구회 해피스님)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v-pL2aDHuWk
(게송 280-281)
힘 있는 젊은 사람이 나태함에 빠져서 일어날 시간에 일어나지 않고
게으르고 사유가 활발하지 못하면서 빈둥거리면 지혜로써 길을 알지 못한다.
말로 보호하고 의(意)로 잘 단속하고, 몸으로 불선(不善)을 행하지 않아야 한다.
이 세 가지 업(業)의 길을 청정히 하면, 성인에 의해 선언된 길을 성취할 수 있다.
; 젊을 때 시작해야 합니다. ‘일 년만 빨랐으면!’이라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아야 합니다.
; 신(身)-구(口)-의(意) 삼업(三業)을 청정히 해야 부처님에 의해 선언된 팔정도(八正道)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게송 282)
참으로 수행에서 지혜가 생기고, 수행하지 않을 때 지혜가 소진된다.
이렇게 존재와 비존재를 위한 두 엇갈린 길을 안 뒤에
지혜가 늘어나도록 자신을 만들어 가야 한다.
; 수행하지 않음 → 지혜의 소진 → 존재의 길 ― 유(有-bhava-존재)
; 수행 → 지혜가 생김 → 존재에서 벗어남/해탈된 삶의 길 ― 무유(無有-vibhava-비존재)
※ vibhava = vi-bhava = 존재에서 벗어남 ↔ vitakka = vi-takka = takka에서 떠남
⇒ (SN 56.11-전법륜(轉法輪) 경) ― 「idaṃ kho pana, bhikkhave, dukkhasamudayaṃ ariyasaccaṃ — yāyaṃ taṇhā ponobbhavikā nandirāgasahagatā tatratatrābhinandinī, seyyathidaṃ — kāmataṇhā, bhavataṇhā, vibhavataṇhā 비구들이여, 다시 존재로 이끌고 소망과 탐(貪)이 함께하며 여기저기서 기뻐하는 애(愛)가 괴로움의 자라남의 성스러운 진리[고집성제(苦集聖諦)]인데, 소유의 애(愛), 존재의 애(愛), 존재하지 않음의 애(愛)[욕애(慾愛)-유애(有愛)-무유애(無有愛)]가 있다.」
; vibhavataṇhā-무유애(無有愛) ― ‘존재하지 않음의 애(愛)’ → ‘존재에서 벗어남의 애(愛)’로 수정
; ‘존재에서 벗어남의 애(愛)’에 대한 이해 ― esanāsuttaṃ (SN 45.161-추구 경) ☞ http://sutta.kr/bbs/board.php?bo_table=nikaya07_01_13&wr_id=1
• 세 가지 추구 ― kāmesanā, bhavesanā, brahmacariyesanā[소유의 추구, 존재의 추구, 범행(梵行)의 추구]
• brahmacariyesanā[범행(梵行)의 추구] ― 소유(慾)와 존재(有)를 넘어서 해탈된 삶의 실현을 위한 실천의 추구
• 추구와 애(愛)의 대비 ― kāmataṇhā↔kāmesanā, bhavataṇhā↔bhavesanā, vibhavataṇhā↔brahmacariyesanā ⇒ vibhava(존재에서 벗어남)↔brahmacariya(해탈된 삶의 실현을 위한 실천)
→ 세 가지 추구의 완전한 부서짐(parikkhaya) 또는 버림(pahāna)을 위한 팔정도(八正道)라는 설명에 의하면 범행의 추구도 완전히 부서지고 버려져야 하는데, 범행의 완성을 통한 넘어섬입니다. ⇒ 무유애(無有愛)는 단멸(斷滅)에 대한 애(愛)가 아니라 해탈된 삶[비존재]의 실현을 위한 실천에 대한 애(愛)
• 해탈된 삶[비존재]의 실현을 위한 실천에 대한 애(愛)의 타당성 ― (AN 9.36-선(禪) 경)의 dhammarāga(법에 대한 탐)-dhammanandi(법에 대한 소망)이 nandirāgasahagatā 즉 소망과 탐(貪)이 함께한 것으로의 애(愛)를 구성하는 소망과 탐(貪)이면서 깨달음으로 이끄는 요소로 나타나는 것은 범행의 실천 과정이지만 아직 완성하지 못해서 takka의 결과가 애(愛)이기 때문이라는 이해입니다.
⇒ 결국 vibhavataṇhā는 brahmacariyesanā의 과정이 완성되지 못한 경지에서의 takka의 결과로 생겨나는 애(愛)여서 존재의 삶에서 벗어나기 위한 과정에 속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