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공양] kammāraputtacundavatthu (DN 16.24)
10. 빠와의 이야기 ㅡ 마지막 공양
보가나가라를 떠나 빠와에 도착한 부처님은 철공소집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뭅니다. 여기서 부처님은 철공소집 아들 쭌다로부터 공양청을 받는데, 부처님의 마지막 공양입니다.
그때 세존께서는 보가나가라에서 있을 만큼 머무신 뒤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오라, 아난다여, 우리는 빠와로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그리하여 세존께서는 많은 비구상가와 함께 빠와에 도착하셨다. 세존께서는 거기 빠와에서 철공소집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무셨다.
철공소집 아들 쭌다는 세존께서 빠와에 오셨다고 들었다. 그러자 철공소집 아들 쭌다는 세존께 다가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린 뒤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철공소집 아들 쭌다에게 법의 말씀으로 설명하고 격려하고 분명히 하고 기쁘게하셨다. 그러자 철공소집 아들 쭌다는 세존의 법의 말씀으로 설명 받고 격려 받고 분명해지고 기뻐서 세존께 이렇게 말씀드렸다. ㅡ "대덕이시여, 세존께서는 비구상가와 함께 내일 저의 공양을 받아주십시오." 세존께서는 침묵으로 동의하셨다. 철공소집 아들 쭌다는 세존께서 동의하신 것을 알고서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 절을 올리고 오른쪽으로 돈 뒤에 돌아갔다.
그리고 철공소집 아들 쭌다는 그 밤이 지나기 전에 자신의 집에서 맛있는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과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을 많이 준비하고 세존께 시간을 알려드렸다. ㅡ "대덕이시여, 시간이 되었습니다. 공양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그러자 세존께서는 오전에 옷차림을 바르게 하고 발우와 가사를 지니고 비구상가와 함께 철공소집 아들 쭌다의 집으로 가셨다. 가서는 비구상가와 함께 지정된 자리에 앉으셨다. 앉아서는 철공소집 아들 쭌다에게 말씀하셨다. ㅡ "쭌다여,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은 나에게 공양하고, 다른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은 비구상가에게 공양하라."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철공소집 아들 쭌다는 세존께 대답하고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은 세존께 공양하고, 다른 딱딱한 음식과 부드러운 음식은 비구상가에게 공양하였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철공소집 아들 쭌다에게 말씀하셨다. ㅡ "쭌다여,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이 남은 것은 깊은 구덩이를 파서 묻어라. 쭌다여, 나는 신과 마라와 범천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사문-바라문과 신과 사람을 포함한 무리를 위해 여래 외에는 이 음식을 먹고 바르게 소화시킬 누구도 보지 못한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철공소집 아들 쭌다는 세존께 대답한 뒤 구덩이를 파서 묻고 세존께서 계신 곳으로 갔다. 가서는 세존께 절을 올리고 한 곁에 앉았다. 세존께서는 한 곁에 앉은 철공소집 아들 쭌다에게 법의 말씀으로 설명하고 격려하고 분명히 하고 기쁘게하셨다.
cundassa bhattaṃ bhuñjitvā, kammārassāti me sutaṃ.
ābādhaṃ samphusī dhīro, pabāḷhaṃ māraṇantikaṃ.
bhuttassa ca sūkaramaddavena,
byādhippabāḷho udapādi satthuno.
virecamāno bhagavā avoca,
gacchāmahaṃ kusināraṃ nagaranti.
그때 세존께서는 철공소집 아들 쭌다가 공양한 음식을 드시고 심한 병에 걸리셨는데, 피가 나오는 설사여서 죽을 듯이 심한 고통을 경험하셨다. 하지만 사띠-삼빠자나[염(念)-정지(正知)]하는 세존께서는 고통스러워하지 않으면서 그것들을 견뎌내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아난다 존자에게 말씀하셨다. ㅡ "오라, 아난다여, 우리는 꾸시나라로 갈 것이다."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 라고 아난다 존자는 세존께 대답했다.
철공소집 쭌다가 올린 음식을 드시고
현자께서는 죽을 듯이 심한 병에 걸리셨다고 나는 들었다.
부드러운 돼지고기로 만든 음식을 드신
스승께 심한 병이 생겼다.
그 병을 이겨내면서 세존께서는
나는 꾸시나라 도시로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