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purisasuttaṃ (MN 113-고결한 사람 경)
2. anupadavaggo, 3. sappurisasuttaṃ (MN 113-고결한 사람 경)
이렇게 나는 들었다. ― 한때 세존은 사왓티에서 제따와나의 아나타삔디까 사원에 머물렀다. 거기서 세존은 비구들을 불렀다. ― “비구들이여.”라고.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그대들에게 고결한 사람의 법과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법을 설할 것이다. 듣고 잘 사고하라. 나는 말하겠다.”라고. “알겠습니다, 대덕이시여.”라고 그 비구들은 세존에게 대답했다.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
“비구들이여, 무엇이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법인가? 여기, 비구들이여, 고귀한 가문에서 출가한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고귀한 가문에서 출가했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고귀한 가문에서 출가하지 않았다.’라고. 그의 고귀한 가문 출신 때문에 그는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고귀한 가문 출신 때문에 탐(貪)의 법(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嗔)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癡)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고귀한 가문에서 출가하지 않았다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의 고귀한 가문 출신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큰 가문에서 출가한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 큰 부자 가문에서 출가한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 유명하고 부자인 가문에서 출가한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유명하고 부자인 가문에서 출가했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유명하고 부자인 가문에서 출가하지 않았다.’라고. 그의 유명하고 부자인 가문 출신 때문에 그는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유명하고 부자인 가문 출신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유명하고 부자인 가문에서 출가하지 않았다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의 유명하고 부자인 가문 출신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잘 알려지고 명예가 있는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잘 알려지고 명예가 있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알려지지 않았고 무력하다.’라고. 그는 그 알려진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알려지는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잘 알려지지 않고 명예가 있지 않다고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알려진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많이 얻는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많이 얻는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病)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많이 얻지 못한다.’라고. 그는 그 많이 얻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많이 얻는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가사와 탁발 음식과 거처와 병의 조건으로부터 필요한 약품을 많이 얻지 못한다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많이 얻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많이 배운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많이 배웠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많이 배우지 못했다.’라고. 그는 그 많이 배운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많이 배운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많이 배우지 않았다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많이 배운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율(律)에 숙달된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율에 숙달되었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율에 숙달되지 못했다.’라고. 그는 그 율에 숙달됨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율에 숙달됨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율에 숙달되지 못했다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율에 숙달됨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법을 설하는 자인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법을 설하는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법을 설하는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법을 설하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법을 설하는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법을 설하지 않는다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법을 설하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숲에 사는 자인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숲에 사는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숲에 사는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숲에 사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숲에 사는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숲에 사는 자가 아니라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숲에 사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분소의만 입는 자인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분소의만 입는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분소의만 입는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분소의만 입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분소의만 입는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분소의만 입는 자가 아니라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분소의만 입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탁발 음식만 먹는 자인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탁발 음식만 먹는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탁발 음식만 먹는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탁발 음식만 먹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탁발 음식만 먹는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탁발 음식만 먹는 자가 아니라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탁발 음식만 먹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나무 밑에 사는 자인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나무 밑에 사는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나무 밑에 사는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나무 밑에 사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나무 밑에 사는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나무 밑에 사는 자가 아니라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나무 밑에 사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묘지에 사는 자인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 노지에 사는 … 항상 앉아 있는 … 깔개 위에서 잠자는 … 하루에 한 번 먹는 자인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하루에 한 번 먹는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하루에 한 번 먹는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하루에 한 번 먹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하루에 한 번 먹는 것 때문에 탐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진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거나, 치의 법들이 완전히 부서지는 것이 아니다. 만약 하루에 한 번 먹는 자가 아니라 해도 가르침에 일치하는 법을 실천하고, 여법하게 실천하고, 끊어짐 없이 법을 행하는 그는 거기서 존경받고 칭찬받는다.’라고. 그는 실천에서 차별하면서 그 하루에 한 번 먹는 것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소유의 삶에서 벗어나고, 불선법들에서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초선의 증득을 얻은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초선의 증득을 얻은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초선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초선의 증득에 의해서도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열반(涅槃)](*)이 있다고 세존에 의해 말해졌다. 거듭 어떤 것에 의해 (유위로)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그것은 다른 것이다.’라고. 그는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에서 차별하면서 그 초선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 그것 – 유위(有爲)인 것,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 → 단계 지어진 일시적 열반
다시, 비구들이여,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위딱까와 위짜라의 가라앉음으로 인해, 안으로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된 상태가 되어, 위딱까도 없고 위짜라도 없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제2선을 성취하여 머문다. … 제3선을 … 제4선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제4선의 증득을 얻은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제4선의 증득을 얻은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제4선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제4선의 증득에 의해서도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이 있다고 세존에 의해 말해졌다. 거듭 어떤 것에 의해 (유위로)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그것은 다른 것이다.’라고. 그는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에서 차별하면서 그 제4선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완전하게 색상(色想)을 넘어서고, 저항의 상이 줄어들고, 다양한 상을 작의하지 않음으로부터 ‘무한한 공간’이라는 공무변처를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공무변처의 증득을 얻은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공무변처의 증득을 얻은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공무변처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공무변처의 증득에 의해서도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이 있다고 세존에 의해 말해졌다. 거듭 어떤 것에 의해 (유위로)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그것은 다른 것이다.’라고. 그는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에서 차별하면서 그 공무변처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공무변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무한한 식(識)’이라는 식무변처를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식무변처의 증득을 얻은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식무변처의 증득을 얻은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식무변처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식무변처의 증득에 의해서도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이 있다고 세존에 의해 말해졌다. 거듭 어떤 것에 의해 (유위로)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그것은 다른 것이다.’라고. 그는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에서 차별하면서 그 식무변처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식무변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아무것도 없다.’라는 무소유처를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무소유처의 증득을 얻은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무소유처의 증득을 얻은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무소유처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무소유처의 증득에 의해서도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이 있다고 세존에 의해 말해졌다. 거듭 어떤 것에 의해 (유위로)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그것은 다른 것이다.’라고. 그는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에서 차별하면서 그 무소유처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고결하지 않은 사람이 무소유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비상비비상처를 성취하여 머문다. 그는 이렇게 숙고한다. ― ‘나는 참으로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을 얻은 자이다. 그러나 이들 다른 비구들은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을 얻은 자가 아니다.’라고. 그는 그 비상비비상처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고 남을 업신여긴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하지 않은 사람의 성품이다. 그러나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은 이렇게 숙고한다. ― ‘비상비비상처의 증득에 의해서도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이 있다고 세존에 의해 말해졌다. 거듭 어떤 것에 의해 (유위로)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그것은 다른 것이다.’라고. 그는 ‘그것에서 생겨남이 아닌 것’에서 차별하면서 그 비상비비상처의 증득 때문에 자기를 칭찬하지 않고 남을 업신여기지 않는다. 비구들이여, 이것도 고결한 사람의 성품이다.
다시, 비구들이여, 고결한 사람이 비상비비상처를 완전히 넘어서서 상수멸을 성취하여 머문다. 그리고 지혜로써 보아서 번뇌들이 다한다. 비구들이여, 이 비구는 어떤 것도 (유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디서도 (유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어떤 것에 의해서도 (유위로) 생각하지 않는다.”
idamavoca bhagavā. attamanā te bhikkhū bhagavato bhāsitaṃ abhinandunti.
세존은 이렇게 말했다. 그 비구들은 즐거워하면서 세존의 말씀을 기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