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aṭṭhasatapariyāyavaggo, 1. sīvakasuttaṃ (SN 36.21-시와까 경)
3. aṭṭhasatapariyāyavaggo, 1. sīvakasuttaṃ (SN 36.21-시와까 경)
한때 세존은 왕사성에서 대나무 숲의 다람쥐 보호구역에 머물렀다. 그때 몰리야시와까 유행승이 세존에게 왔다. 와서는 세존과 함께 인사를 나누었다. 유쾌하고 기억할만한 이야기를 주고받은 뒤 한 곁에 앉았다. 한 곁에 앉은 몰리야시와까 유행승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
“고따마 존자시여,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이런 주장과 이런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고. 여기에 대해서 고따마 존자께서는 어떻게 말씀하십니까?”
“시와까여, 어떤 느낌들은 담즙 때문에 생긴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시와까여,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고,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실을 넘어서기 때문에, 나는 그들 사문-바라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시와까여, 어떤 느낌들은 점액 때문에 생긴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시와까여,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고,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실을 넘어서기 때문에, 나는 그들 사문-바라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시와까여, 어떤 느낌들은 바람 때문에 생긴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시와까여,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고,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실을 넘어서기 때문에, 나는 그들 사문-바라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시와까여, 어떤 느낌들은 그 세 가지가 겹쳐서 생긴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시와까여,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고,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실을 넘어서기 때문에, 나는 그들 사문-바라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 담즙과 점액과 바람 - 인도의학 즉 아유르베다(Ayurveda)에서 체질이나 기질의 토대가 된다고 여기는 세 가지 원인이 되는 물질(dosa). ⇒ 느낌의 원인에는 몸의 상태[건강]도 포함됨.
“시와까여, 어떤 느낌들은 기후의 변화[=환경]에 의해서 생긴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시와까여,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고,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실을 넘어서기 때문에, 나는 그들 사문-바라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시와까여, 어떤 느낌들은 고르지 못한 주의집중[=치우침–몰두-중독]에 의해서 생긴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시와까여,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고,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실을 넘어서기 때문에, 나는 그들 사문-바라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시와까여, 어떤 느낌들은 갑작스러움[=의외의 변수]에 의해서 생긴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시와까여,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고,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실을 넘어서기 때문에, 나는 그들 사문-바라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시와까여, 어떤 느낌들은 업보(業報)[=삶의 과정의 누적]에 의해서 생긴 것이니,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스스로 알 수 있고 세상에서도 사실로 인정되고 있다. 시와까여, 그런데도 여기에 대해서 어떤 사문-바라문들은 ‘어떤 것이든 사람이 즐거운 느낌이나 괴로운 느낌이나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을 경험하는 것은 모두 전생의 행위에 기인한 것이다.’라는 그런 주장과 그런 견해를 가지고 있다. 그렇게 되면, 스스로 알고 있는 것을 넘어서고, 세상에서 인정하는 사실을 넘어서기 때문에, 나는 그들 사문-바라문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한다.”
이렇게 말했을 때, 몰리야시와까 유행승은 세존에게 이렇게 말했다.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정말 기쁩니다, 고따마 존자시여! 예를 들면, 고따마 존자시여, 넘어진 자를 일으킬 것입니다. 덮여있는 것을 걷어낼 것입니다. 길 잃은 자에게 길을 알려줄 것입니다. ‘눈 있는 자들은 모습들을 본다.’라며 어둠 속에서 기름 등불을 들 것입니다. 이처럼 고따마 존자께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법을 설하셨습니다. 이런 저는 의지처인 고따마 존자 그리고 가르침과 비구 상가에게로 갑니다. 고따마 존자께서는 저를 오늘부터 살아있는 동안 귀의한 재가 신자로 받아 주십시오.”
“pittaṃ semhañca vāto ca, sannipātā utūni ca.
visamaṃ opakkamikaṃ, kammavipākena aṭṭhamī”ti. paṭhamaṃ.
“담즙, 점액, 바람, 겹침, 기후, 고르지 못함, 갑작스러움, 그리고 업보가 여덟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