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pāricchattakasuttaṃ (AN 7.69-빠릿찻따까 경)
7. mahāvaggo, 5. pāricchattakasuttaṃ (AN 7.69-빠릿찻따까 경)
비구들이여, 삼십삼천(三十三天)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잎이 시들 때 삼십삼천의 신들은 ‘지금 시든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잎은 이제 멀지 않아서 떨어질 것이다.’라면서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삼십삼천(三十三天)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잎이 떨어질 때 삼십삼천의 신들은 ‘지금 잎이 떨어진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는 이제 멀지 않아서 꽃눈이 돋을 것이다.’라면서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삼십삼천(三十三天)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꽃눈이 돋을 때 삼십삼천의 신들은 ‘지금 꽃눈이 돋은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는 이제 멀지 않아서 꽃봉오리를 맺을 것이다.’라면서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삼십삼천(三十三天)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가 꽃봉오리를 맺을 때 삼십삼천의 신들은 ‘지금 꽃봉오리를 맺은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는 이제 멀지 않아서 꽃봉오리를 터뜨릴 것이다.’라면서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삼십삼천(三十三天)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가 꽃봉오리를 터뜨릴 때 삼십삼천의 신들은 ‘지금 꽃봉오리를 터뜨린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는 이제 멀지 않아서 꽃잎을 펼칠 것이다.’라면서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삼십삼천(三十三天)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가 꽃잎을 펼칠 때 삼십삼천의 신들은 ‘지금 꽃잎을 펼친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는 이제 멀지 않아서 모든 꽃이 활짝 필 것이다.’라면서 기뻐한다.
비구들이여, 삼십삼천(三十三天)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모든 꽃이 활짝 필 때, 기뻐하는 삼십삼천의 신들은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 아래서 넉 달 동안 하늘의 다섯 가지 소유의 사유에 묶인 것들이 만들고 부여한 것들을 즐긴다.
비구들이여, 모든 꽃이 활짝 핀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는 사방으로 오십 요자나 만큼 빛나고, 향기는 바람을 타고 백 요자나 만큼 퍼진다. 이렇게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는 장엄하다.
이처럼,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려고 의도할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잎이 시드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머리와 수염을 깎고, 노란 옷을 입고,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할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잎이 떨어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소유의 삶에서 벗어나고, 불선법(不善法)들에서 벗어나서, 위딱까가 있고 위짜라가 있고 떨침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초선(初禪)을 성취하여 머물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꽃눈이 돋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위딱까와 위짜라의 가라앉음으로 인해, 안으로 평온함과 마음의 집중된 상태가 되어, 위딱까도 없고 위짜라도 없이, 삼매에서 생긴 기쁨과 즐거움의 제이선(第二禪)을 성취하여 머물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꽃봉오리가 맺히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기쁨의 바램으로부터 평정하게 머물고, 사띠-삼빠자나 하면서 머물고, 몸으로 즐거움을 경험한다. 성인들이 '평정을 가진 자, 사띠를 가진 자, 즐거움에 머무는 자[사념락주(捨念樂住)].'라고 말하는 제삼선(第三禪)을 성취하여 머물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꽃봉오리가 터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즐거움의 버림과 괴로움의 버림으로부터, 이미 만족과 불만들의 줄어듦으로부터, 괴로움도 즐거움도 없고 평정과 청정한 사띠[사념청정(捨念淸淨)]의 제사선(第四禪)을 성취하여 머물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꽃잎이 펼쳐지는 것과 같다.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가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물 때, 비구들이여, 성스러운 제자는 삼십삼천의 빠릿찻따까 꼬윌라라 나무의 모든 꽃이 활짝 피는 것과 같다.
그때 땅의 신들은 소리친다. ㅡ “어떤 마을이나 번화가의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이러이러한 이름의 존자에게 믿음을 가지고 머무는 이러이러한 존자가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문다.”라고. 땅의 신들의 소리를 듣고 사왕천(四王天)의 신들이 … 삼십삼천(三十三天)의 신들이 … 야마천(夜摩天)의 신들이 … 도솔천(兜率天)의 신들이 … 화락천(化樂天)의 신들이 …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의 신들이 … 범신천(梵身天)의 신들이 소리친다. ㅡ “어떤 마을이나 번화가의 집에서 집 없는 곳으로 출가하여 이러이러한 이름의 존자에게 믿음을 가지고 머무는 이러이러한 존자가 번뇌들이 부서졌기 때문에 번뇌가 없는 심해탈(心解脫)과 혜해탈(慧解脫)을 지금여기에서 스스로 실답게 안 뒤에 실현하고 성취하여 머문다.”라고. 이렇게 그 순간, 그 짧은 시간 동안에 범천(梵天)의 세상까지 소리가 퍼져나간다. 이렇게 번뇌 다한 비구는 장엄하다.